속담 상세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비[아들] 발등의 불을 끈다

급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일보다도 자기에게 닥친 위험이나 바쁜 일부터 막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비 발등의 불을 끈다’는 속담은 위기 상황 속 인간의 본능적인 자기 보호와 우선순위 설정을 말합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재난 안전, 경영, 심리 등 현대적 위기관리와 자기 돌봄의 지혜를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재난안전 전문가

재난 상황에서 타인을 구조하기 위한 첫 번째 수칙은 바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화재나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현장 안전 확보'입니다. 무작정 위험에 뛰어드는 것은 구조자 자신을 또 다른 요구조자로 만드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자신의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만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골든타임 내에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가장 이성적인 판단입니다.

전문가 의사

비행기 기내 방송처럼, 내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옆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응급실에서는 한정된 의료 자원으로 가장 위중한 환자부터 치료하는 트리아지(Triage)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마찬가지로, 의사 스스로가 건강해야 환자를 돌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의사가 번아웃으로 쓰러진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자신의 건강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은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본적인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시급한 핵심 문제부터 해결해야 조직 전체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가 생기거나 자금난에 부딪혔을 때, CEO는 당장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 현금 유동성 확보나 핵심 사업 방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R&D나 복지 제도를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은 냉정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발등의 불인 생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 성장을 위한 그 어떤 계획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타인을 돕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에너지와 감정을 돌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속이 빈 컵으로는 다른 사람의 컵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를 돕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다 보면 결국 감정적 소진(번아웃)을 겪게 되고,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자기 돌봄(Self-care)의 시간을 갖고 먼저 자신을 채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지혜입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인간의 뇌는 위협을 감지하면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모든 주의를 집중시키는 '터널 시야' 현상을 보입니다.

급박한 위험에 처하면 우리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되며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은 저하되고, 오직 당장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데 모든 인지 자원이 동원됩니다. 이는 타인을 돌보지 않는 이기심이 아니라, 종족 보존을 위해 진화해 온 강력한 생존 본능의 발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이 속담은 돌봄 노동자의 현실적 딜레마를 보여주지만, 이들이 소진되지 않도록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어려움보다 도움이 절실한 클라이언트의 위기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돌봄 윤리 속에서 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대리 외상과 극심한 소진을 경험합니다. 이 속담처럼 개인에게만 책임을 맡길 것이 아니라, 상담 지원이나 충분한 휴식 제공 등 이들의 발등의 불을 꺼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시간과 에너지라는 한정된 자원을 배분할 때, 자신에게 가장 효용이 큰 긴급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입니다.

모든 자원은 희소성을 갖습니다. 위기 상황은 이 희소성이 극대화된 상태입니다. 이때 타인의 문제를 돕느라 나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이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존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 이론에 부합하는, 지극히 당연한 경제 행위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내일 시험공부로 바쁜 누나가 동생의 숙제를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

🧑‍✈️ 지훈
누나! 이 수학 문제 너무 어려워. 지금 바로 좀 도와줘!
🧑‍🍳 지혜
지훈아, 미안해. 누나 내일이 역사 시험이라 지금은 정말 시간이 없어.
🧑‍✈️ 지훈
내 숙제가 더 급하단 말이야! 누나는 맨날 바쁘대.
🧑‍🍳 지혜
이런 상황을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비 발등의 불을 끈다'고 해. 내 시험공부가 지금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서 먼저 꺼야 하거든.
🧑‍✈️ 지훈
아, 누나의 시험이 더 급한 불이구나. 알겠어, 내가 혼자 해볼게.

🧩 활용 예문

급한 프로젝트 마감 중에 동료가 다른 팀원의 병문안을 가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

🧑‍🏫 박 대리
옆 팀 정 대리님이 입원했다는데, 오늘 저녁에 가봐야 할까요? 우리 야근해야 하는데...
👨‍💼 김 대리
마음은 알겠지만, 내 발등의 불부터 꺼야죠. 내일 오전에 보고인데 어쩔 수 없습니다.
🧑‍🏫 박 대리
그렇겠죠? 일단 우리 일부터 끝내고 주말에 찾아뵙는 게 낫겠네요.
👨‍💼 김 대리
네, 그게 모두에게 더 좋을 겁니다. 괜히 일도 못 끝내고 마음만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Put on your own oxygen mask first before assisting others. 명언

현대 항공 안전 수칙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말로, 자신을 먼저 돌봐야 남을 도울 여력이 생긴다는 현대적 비유입니다.

유사도 98%
🇬🇧
Charity begins at home. 속담

영국

자선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전에 먼저 자기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돌봐야 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La caridad bien entendida empieza por uno mismo. 속담

스페인

올바르게 이해된 자선은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남을 돕는 이타심도 자신을 돌보는 것에서 출발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Своя рубашка ближе к телу (Svoya rubashka blizhe k telu) 속담

러시아

자신의 셔츠가 몸에 더 가깝다는 뜻으로, 타인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가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유사도 92%
🇺🇸
You can't pour from an empty cup. 관용구

미국

빈 컵으로는 물을 따를 수 없다는 말로, 자기 자신이 먼저 채워져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0%
🇩🇪
Jeder ist sich selbst der Nächste. 속담

독일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깝다는 독일 속담으로,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이익이나 안위를 가장 먼저 챙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8%
🇨🇳
各人自扫门前雪,莫管他人瓦上霜 (Gèrén zì sǎo mén qián xuě, mò guǎn tārén wǎ shàng shuāng) 속담

중국

각자 자기 집 앞의 눈이나 쓸고, 남의 집 지붕 위의 서리는 신경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일부터 먼저 처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Proximus sum egomet mihi. 명언

테렌티우스 (Terence)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고대 로마의 격언입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Look out for number one. 관용구

미국

자기 자신(number one)을 돌보라는 의미의 관용구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0%
🌐
Physician, heal thyself. 명언

성경 (The Bible)

의사여, 너 자신을 고치라는 성경 구절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남을 돕거나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함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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