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다

우물귀신은 다른 사람을 끌어넣어 대신 귀신을 만든 다음에야 비로소 탈출할 수 있다는 미신에서 생긴 말로, 어떤 어려움이나 걱정 속에서 자기가 벗어나기 위하여 남을 대신 밀어 넣어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다’는 속담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합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책임 전가의 심리와 조직 내 희생양 만들기의 위험성을 분석하고, 공동체적 해법을 모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프로젝트 실패의 책임을 특정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조직의 신뢰를 파괴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최악의 리더십입니다.

성과 압박이 심한 조직에서 리더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특정 팀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우물귀신을 잡아넣는' 행위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리더의 위치를 보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조직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구성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을 꺼리게 되고, 결국 조직의 혁신 동력은 사라집니다. 진정한 리더는 실패의 시스템적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을 함께 짊어집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사회적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한 계층을 희생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경제 위기 시 비정규직을 우선 해고하거나, 혐오 시설을 저소득층 거주지에 집중시키는 것은 사회 전체가 져야 할 부담을 특정 집단에게 떠넘기는 행위입니다. 이는 사회적 안전망의 근간을 흔들고 계층 간 불신을 심화시킵니다. 공동체의 건강성은 가장 약한 구성원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연대와 책임 분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자신의 죄책감이나 무력감을 감당하지 못할 때,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투사'라는 방어기제가 작동합니다.

이 속담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실패를 타인에게 전가하는 심리적 방어기제인 투사(Projection)를 잘 보여줍니다. 개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남을 '우물귀신'으로 만듭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자존감을 지켜줄지는 모르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막고 대인관계를 파괴합니다. 건강한 자아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기 성찰을 통해 성장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범죄를 공모한 자들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범죄를 저지른 공동정범 사건에서, 피의자들은 종종 자신의 형량을 줄이고자 다른 공범에게 주도적 역할을 떠넘기곤 합니다. 이는 마치 서로를 우물에 밀어 넣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각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증거를 통해 각자의 실행 행위책임의 정도를 엄격하게 가려내야 합니다. 이러한 책임 전가 시도는 진실 발견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 속에서 권력자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대중의 분노를 전가시켜 왔습니다.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인에게 돌린 네로 황제나, 사회적 혼란의 원인을 유대인에게 전가한 나치 정권의 사례는 '우물귀신 잡아넣기'의 거시적 예입니다. 지배 계급은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수 집단을 희생양(scapegoat)으로 만들어 대중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이처럼 역사는 한 개인이나 집단을 희생시켜 공동체의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가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전문가 게임 기획자

플레이어에게 배신을 유도하는 게임 메커니즘은 극적인 긴장감을 주지만, 과도하면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생존 게임에서 한정된 자원을 두고 다른 플레이어를 제거해야 하는 규칙은 '우물귀신' 모티프를 차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제로섬(Zero-Sum) 구조는 플레이어에게 강렬한 전략적 딜레마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협력의 가치 없이 배신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 된다면, 플레이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커뮤니티는 신뢰가 파괴된 유독한 공간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배신과 협력 사이의 균형을 맞춥니다.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가

실패가 임박했을 때 공동 창업자나 초기 멤버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투자자와 팀의 신뢰를 모두 잃는 최악의 선택입니다.

사업이 어려워지면 공동 창업자 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가 개발을 늦게 해서', '당신이 마케팅을 잘못해서'라며 서로를 우물귀신으로 만드는 순간, 그 스타트업은 회생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내부 팀워크를 붕괴시킬 뿐만 아니라, 리더십의 문제를 외부에 노출해 투자자의 신뢰마저 잃게 만듭니다. 성공하는 팀은 실패의 책임을 공동으로 지고 함께 해결책을 찾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조별 과제를 떠맡게 된 동생이 속상해하자 언니가 이를 위로하며 속담을 가르쳐주는 상황

🧑‍🚒 민지
언니, 짝꿍이 자기 파트 과제를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 다 떠넘겼어. 너무 억울해.
👩 유나
뭐? 자기가 하기 싫어서 너한테 전부 미룬 거야? 정말 못됐다.
🧑‍🚒 민지
응, 자기는 놀러 가고 나 혼자 다 해야 해.
👩 유나
그런 행동을 바로 '우물귀신 잡아넣듯 한다'고 하는 거야. 자기가 곤란한 우물에서 빠져나가려고 다른 사람을 밀어 넣는 거지.
🧑‍🚒 민지
아! 그럼 내 짝꿍이 과제라는 우물에서 빠져나가려고 나를 대신 귀신으로 만든 거네!

🧩 활용 예문

한 동료가 까다로운 업무를 다른 동료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본 두 직원의 대화

🧑‍🔧 이 대리
김 과장님, 결국 그 어려운 클레임 처리 업무를 신입한테 넘기셨네요.
🧑‍🏫 박 대리
그러게요. 꼭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네요. 자기만 쏙 빠져나가려고.
🧑‍🔧 이 대리
신입사원만 불쌍하게 됐습니다. 저거 오늘 밤새워도 다 못 할 텐데.
🧑‍🏫 박 대리
책임감 없는 행동이죠. 저러면 팀 분위기만 나빠져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嫁祸于人 (jià huò yú rén) 관용구

중국

자신이 받아야 할 재앙이나 비난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는 의미의 중국어 성어입니다. 원본 표현의 핵심 의미와 거의 일치합니다.

유사도 100%
🇺🇸
To throw someone under the bus 관용구

미국

자신의 이익이나 위기 모면을 위해 동료나 친구를 배신하고 희생시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가장 직접적이고 현대적인 유사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To make someone a scapegoat 관용구

성경 유래 / 전 세계

어떤 문제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부당하게 뒤집어씌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을 희생시켜 자신이 벗어나는 상황을 잘 나타냅니다.

유사도 92%
🇺🇸
To sell someone down the river 관용구

미국

개인의 이득을 위해 신뢰하던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오래된 관용구입니다. 특히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남을 위험에 빠뜨리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유사도 90%
🇩🇪
Jemanden ans Messer liefern 관용구

독일

독일어로 '누군가를 칼에 넘겨주다'라는 뜻입니다.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매우 위험하거나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배신 행위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사도 88%
🌐
Après moi, le déluge. 명언

루이 15세

'내 뒤에 홍수가 나든 말든 상관없다'는 뜻으로, 자신이 떠난 후나 자신의 이익을 챙긴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닥칠 재앙은 아랑곳하지 않는 극도의 이기심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蜥蜴の尻尾切り (tokage no shippo kiri) 관용구

일본

도마뱀이 위기 시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조직이나 리더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부하나 일부를 희생시키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Every man for himself. 속담

유럽 공통

위험한 상황에서 각자 자기 자신만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협력이나 이타심 없이 오직 개인의 생존만을 추구하는 냉혹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It's a dog-eat-dog world. 속담

영국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무자비하게 경쟁하는 세상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 하는 상황적 배경을 공유합니다.

유사도 75%
🌐
The end justifies the means. 명언

니콜로 마키아벨리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뜻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 과정에서 비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남을 희생시키는 행위의 근본적인 논리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