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난초 불붙으니 혜초 탄식한다

같은 부류의 슬픔이나 괴로움 따위를 동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난초 불붙으니 혜초 탄식한다’는 속담은 타인의 불행을 나의 일처럼 여기는 깊은 공감과 연대의식을 일깨웁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동병상련의 의미를 현대 사회의 다양한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그 가치를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사회복지사

공동체의 위기 속에서 한 개인의 고통은 곧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연대 의식의 시작입니다.

이 속담은 사회적 연대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불안,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등 특정 집단의 고통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 안전망의 구멍을 드러내는 신호이며, 언젠가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위기입니다. 혜초가 난초의 불을 보며 탄식하듯,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한 종의 멸종은 생태계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입니다.

난초와 혜초는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이웃입니다. 난초를 태운 불은 곧 혜초가 사는 곳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생태계의 섬세한 상호의존성을 보여주는 비유입니다. 꿀벌의 개체 수 감소가 식물 수분 시스템 전체를 위협하듯, 한 종의 위기는 다른 종들에게 임박한 위험을 알리는 핵심 지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자연이 보내는 탄식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타인의 고통을 볼 때 우리가 느끼는 슬픔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연결된 존재임을 증명하는 '공감'의 작용입니다.

혜초의 탄식은 심리학적으로 공감(Empathy) 능력과 깊이 관련됩니다. 우리 뇌의 거울 뉴런(Mirror Neuron) 시스템은 타인의 감정을 마치 나의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친구의 실직 소식에 마음이 아프거나 재난 뉴스를 보며 눈물짓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러한 정서적 공명은 개인이 고립되지 않도록 돕고, 집단 트라우마를 함께 이겨내는 치유의 기반이 됩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는 한 집단에 대한 박해가 결국 다른 집단으로 번져나간다는 '도미노 효과'를 수없이 증명해왔습니다.

나치 독일이 특정 소수 집단을 탄압하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 불길은 결국 유럽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역사는 '난초의 불'을 외면한 '혜초'들이 결국 같은 운명을 맞이했음을 보여줍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사회 전체의 인권 감수성을 무너뜨리는 신호이기에, 초기에 함께 저항하고 연대하는 것이 공동체의 파멸을 막는 길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한 팀원의 번아웃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조직 문화와 시스템 전반의 건강성을 의심하게 하는 경고등입니다.

동료 한 명이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을 겪는 것은 그의 역량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비합리적인 업무 분배, 소통이 부재하는 조직 문화, 혹은 리더십의 문제일 수 있다는 '난초의 불'과 같은 신호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다른 '혜초'들, 즉 동료들의 사기 저하와 이탈로 이어져 팀 전체의 생산성을 무너뜨립니다.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감에 달려있습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사라져가는 존재에 대한 다른 존재의 탄식, 이는 모든 연결된 것들의 비극을 함축한 한 폭의 시입니다.

이 속담은 '불'이라는 파괴적 이미지와 '탄식'이라는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슬픔의 감각적 전이를 아름답게 포착합니다. 난초의 고통이 혜초의 탄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나와 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월적 공감의 순간입니다. 시인은 이처럼 사물과 사물, 존재와 존재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발견하고, 한 존재의 비극이 우주 전체의 슬픔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언어로 그려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특정 산업의 위기는 연관 산업으로 번지는 '시스템 리스크'의 전조이므로,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한 금융 분야의 부실이라는 '난초의 불'이 건설, 자동차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번져 세계 경제를 위협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처럼 현대 사회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부분의 충격이 전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전염 효과(Contagion Effect)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는 특정 분야의 위기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방화벽 역할을 할 정책을 설계해 시스템 붕괴를 막아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친한 친구가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께 혼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숙제를 안 해서 불안해하는 학생과 선생님의 대화

🧑‍⚖️ 민준
선생님, 친구가 혼나는 걸 보니 제 마음이 더 불안해요.
🧑‍🏫 선생님
그랬구나. 지금 민준이 마음이 꼭 '난초 불붙으니 혜초 탄식한다'는 속담 같겠네.
🧑‍⚖️ 민준
난초랑 혜초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선생님
난초와 혜초는 둘 다 향기로운 풀이야. 옆에 있던 난초에 불이 붙으니까, 비슷한 처지인 혜초가 '나도 곧 위험해지겠구나'하며 슬퍼한다는 뜻이지.
🧑‍⚖️ 민준
아! 저도 숙제를 안 해서 친구처럼 혼날까 봐 걱정되는 거랑 똑같네요!

🧩 활용 예문

같은 업계의 경쟁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직장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과장님, 뉴스 보셨어요? 옆 부서 프로젝트가 예산 문제로 중단 위기래요.
🧑‍🏫 박 과장
들었네. 난초 불붙으니 혜초 탄식한다더니, 남 일 같지가 않구만. 회사 전체 사정이 안 좋은가 봐.
👨‍💼 김 대리
맞아요. 우리 프로젝트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박 과장
다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야.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兔死狐悲 (Tù sǐ hú bēi) 관용구

중국

토끼가 죽으니 여우가 슬퍼한다는 뜻으로, 동류의 불행을 슬퍼하고 자신의 처지를 걱정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원본 속담과 거의 동일한 구조와 의미를 가집니다.

유사도 100%
🇨🇳
物傷其類 (Wù shāng qí lèi) 관용구

중국

같은 무리가 다치는 것을 슬퍼한다는 뜻입니다. 동족이나 동료의 불행에 대해 연민과 슬픔을 느끼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8%
🇬🇧
No man is an island...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명언

존 던 (John Donne)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며, 누구의 죽음이든 나를 감소시키기에 종이 누구를 위해 울리는지 알려고 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을 위해 울린다. 모든 인간의 운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同病相憐 (Dōbyō-airen) 관용구

일본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를 가엾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는 사람들 사이의 깊은 공감과 동정심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Cuando las barbas de tu vecino veas pelar, pon las tuyas a remojar. 속담

스페인

이웃의 수염이 타는 것을 보거든, 네 수염은 물에 담가라. 다른 사람에게 닥친 불행이 곧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음을 깨닫고 대비하거나 동질감을 느끼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2%
🇬🇧
When your neighbor's house is on fire, your own is at risk. 속담

영국

이웃집에 불이 나면, 당신의 집도 위험에 처한다. 동료나 주변인의 불행이 자신과 무관하지 않으며, 공동의 위협에 처해있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There, but for the grace of God, go I. 명언

존 브래드퍼드 (John Bradford)

신의 은총이 아니었다면, 저 사람이 바로 나였을 것이다. 타인의 불행을 보며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공감과 동정을 표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8%
🇬🇧
A fellow feeling makes us wondrous kind. 속담

영국

동류의식(동병상련)은 우리를 놀랍도록 친절하게 만든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동정심을 갖게 된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유사도 85%
🇺🇸
To be in the same boat. 관용구

미국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뜻으로, 동일하게 어렵거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동질감과 연민이 생겨납니다.

유사도 80%
🌐
Homo sum, humani nihil a me alienum puto. 명언

테렌티우스 (Terence)

나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어떤 것도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류 전체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과 연대 의식을 표현하는 고전적인 명언입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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