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

제 이익이 되는 일 특히 먹는 일에는 남보다 먼저 덤비나, 일할 때는 꽁무니만 뺀다는 말.

📝 요약

‘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는 속담은 자신의 이익은 재빨리 챙기면서도 책임과 의무는 회피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이 태도가 개인과 조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균형 잡힌 삶의 자세를 모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HR 전문가

팀의 사기와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무임승차자'는 조직이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 리스크입니다.

조직 내에서 '송곳' 같은 직원은 보상은 똑같이 원하면서 어려운 업무는 교묘히 피합니다. 이는 묵묵히 일하는 다른 구성원들의 동기를 저하시키고, 공정한 평가에 대한 불신을 낳아 팀워크를 와해시킵니다. 명확한 역할과 책임(R&R) 부여와 성과에 기반한 투명한 보상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기여하는 인재가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 집단의 비효율을 낳는 '무임승차 문제'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원 청소나 세금 납부 같은 공공재에서, 비용은 치르지 않고 혜택만 누리려는 유인이 발생합니다. 이 속담은 바로 이 무임승차 문제(Free-rider problem)를 지적합니다. 모든 개인이 '송곳'처럼 행동하면 결국 누구도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공유지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적 신뢰와 적절한 유인 구조 설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공동체의 건강성은 구성원의 상호 기여에 달려있으며, 일방적인 수혜는 관계의 단절을 부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 돕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상호부조의 원칙 위에서 유지됩니다. '먹는 데만 관발'인 태도는 이러한 관계의 기반을 무너뜨립니다. 이는 사회적 자본을 갉아먹고, 정작 자신이 어려울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고립을 자초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여와 나눔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코드는 쓰기만 하고 버그 리포트나 기여는 전혀 하지 않는 '리처(Leecher)'와 같습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관발'처럼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쓰지만, 정작 '송곳'처럼 그 소스코드의 버그를 수정하거나 개선하는 데는 기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리처(Leecher)들이 많아지면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습니다. 건강한 생태계는 소수의 헌신적인 기여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작은 참여와 피드백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복지 혜택은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근로 및 납세 의무는 회피하는 '도덕적 해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회 안전망 정책을 설계할 때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이 속담과 같은 상황입니다. 복지 혜택이라는 '먹는 것'에만 몰두하고, 근로를 통한 자립이나 납세 같은 사회적 '일'은 기피하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지원보다,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센티브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모둠 활동에서 자기 몫을 다하지 않고 점수만 받으려는 학생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간식 먹을 땐 제일 먼저 오면서, 청소 시간에는 어디 숨어있니?"라고 말하는 상황과 똑같습니다. 모둠 활동 시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각자의 기여가 모여 더 멋진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누릴 수 있는 권리만큼이나 지켜야 할 책임이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민주 시민 교육의 첫걸음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받는 것에만 익숙한 삶은 단기적으로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성장의 기회와 관계의 깊이를 잃게 만듭니다.

인간관계나 자기 계발에서 '소비자'로만 머무르는 태도는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주기만 하는 관계가 건강하지 않듯, 받기만 하는 관계도 결코 깊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송곳'처럼 회피하는 삶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주도적인 삶을 살 때 더 큰 만족을 얻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치킨 파티 후, 설거지를 피하려는 아이와 이를 본 엄마의 대화

👩 엄마
민준아, 치킨은 제일 먼저 와서 다리 두 개나 먹더니, 설거지할 시간 되니까 어디 갔었어?
🧑‍⚖️ 민준
아... 저기, 갑자기 숙제가 생각나서요.
👩 엄마
딱 '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네.
🧑‍⚖️ 민준
관발이요, 송곳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먹을 때는 숟가락 들고 제일 먼저 달려들고, 일할 때는 송곳처럼 뾰족하게 쏙 빠져나간다는 뜻이야.

🧩 활용 예문

회식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중요한 업무는 피하는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직장 동료들

🧑‍🔧 이 대리
김 사원, 회식 장소 정할 땐 그렇게 적극적이더니 발표 준비하자니까 바로 휴가를 쓰네요.
🧑‍🏫 박 대리
허허, 먹는 데는 관발이요 일에는 송곳이라더니 딱 그 짝이네요.
🧑‍🔧 이 대리
내 말이요. 덕분에 우리만 고생하게 생겼어요.
🧑‍🏫 박 대리
얄밉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끼리라도 빨리 끝냅시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好吃懒做 (hào chī lǎn zuò) 관용구

중국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일하는 것은 게을리한다는 뜻의 중국어 성어입니다. 원본 속담의 의미를 매우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The cat would eat fish, but would not wet her feet. 속담

영국

고양이가 생선은 먹고 싶어 하지만 발에 물을 묻히기는 싫어한다는 뜻입니다. 보상을 원하면서도 그에 따르는 노력이나 위험은 피하려는 이기적인 태도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95%
🇮🇹
A lion in the chase, a hare in the fight. 속담

이탈리아

자신의 이익을 쫓을 때는 사자처럼 용감하지만, 의무나 싸움에 직면하면 토끼처럼 도망간다는 의미입니다. 이기적인 상황에서만 힘을 내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All take and no give. 관용구

미국/영국

받기만 하고 베풀거나 기여할 줄은 모르는 일방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The slothful man says, 'There is a lion outside! I shall be slain in the streets!' 명언

잠언 (Book of Proverbs)

게으른 사람은 일하러 나가지 않기 위해 '밖에 사자가 있다'는 터무니없는 핑계를 댄다는 뜻입니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8%
🇪🇸
Quien quiere la fruta, que suba al árbol. 속담

스페인

과일을 원하는 자, 나무에 올라가라. 보상을 얻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유사도 88%
🇬🇧
A fair-weather friend. 관용구

영국

날씨가 좋을 때, 즉 상황이 좋을 때만 곁에 있는 친구를 의미합니다. 이득이 될 때만 나타나고 어려울 때는 사라지는 이기적인 사람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5%
🇺🇸
Everyone wants to go to heaven, but nobody wants to die. 명언

미국 (현대 격언)

모두가 천국이라는 궁극적인 보상을 원하지만, 그곳에 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나 희생은 치르려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노력 없이 결과만 바라는 심리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82%
🇺🇸
Cherry-picking 관용구

미국

여러 과제나 책임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거나 쉬운 것만 골라서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어려운 일은 교묘하게 피하는 태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80%
🌐
Some people want it to happen, some wish it would happen, others make it happen. 명언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어떤 사람들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거나 소망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직접 행동으로 옮겨 실현시킨다는 뜻입니다. 행동 없이 이득만 바라는 태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합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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