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세 동네가 망하여야 그 돈이 모여 부자 하나가 난다는 뜻으로, 무슨 큰일을 하나 이루려면 많은 희생이 있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는 속담은 부의 집중이 초래하는 사회적 희생과 불평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경제, 역사, 사회복지 등 7개 분야 전문가들이 부의 이면에 숨겨진 비용을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의 길을 모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경제학자

이 속담은 부의 창출을 '제로섬 게임'으로 묘사하며, 현대 경제학이 추구하는 '플러스섬 게임'과의 괴리를 보여줍니다.

속담은 한 사람의 부가 다른 사람들의 가난을 전제하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의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자원이 고정된 전근대 사회의 경제관을 반영하죠. 하지만 현대 경제는 기술 혁신과 무역을 통해 전체 파이를 키우는 플러스섬 게임(Positive-sum Game)을 지향합니다. 그럼에도 이 속담은 부의 분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효과(Externalities), 즉 부를 쌓는 과정에서 사회나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비용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중요한 경고를 던집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한 사람의 부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사회는 공동체의 붕괴와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킵니다.

현장에서 보면, 부의 양극화는 단순히 소득 격차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형 쇼핑몰 하나가 들어서며 동네 상권이 무너지고, 부동산 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등 공동체의 사회적 자본이 파괴되는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개인의 고립감을 높이고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결국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적으로 거대한 부의 축적은 종종 다수에 대한 착취와 수탈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대농장 '라티푼디움'을 경영하던 귀족, 중세 유럽의 영주, 그리고 식민지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의 막대한 부는 수많은 노예와 농노, 원주민의 희생 위에서 쌓아 올려졌습니다. 영국의 인클로저 운동 역시 양모 산업 자본가의 부를 위해 수많은 농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던 역사적 사례입니다. 이 속담은 부의 축적 과정에 내재된 권력 관계착취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료와도 같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사회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기업은 결국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진정한 성장은 가치 창출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이 속담은 리더에게 가장 큰 경고를 던집니다. '세 동네를 망하게 하는' 방식의 이윤 추구는 단기적으로는 성공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브랜드 평판을 훼손하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은 경쟁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성장이 곧 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현대 경영의 핵심 과제입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이 속담은 주주 이익만을 극대화하던 과거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강조합니다.

과거 기업들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환경오염이나 노동 착취 같은 사회적 비용을 외부로 떠넘기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 동네를 망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인 시대입니다. 기업은 직원,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은 왜 기업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부의 과도한 집중을 막고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개입은 필수적입니다.

자유 시장은 효율적이지만, 부의 쏠림 현상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시장 실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이 묘사하는 극단적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누진세를 통해 소득을 재분배하고, 상속세로 부의 대물림을 완화하며, 공정거래법으로 독과점을 규제합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한 명의 부자가 나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공정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한 사람의 탐욕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이야기는 시청자의 공분과 연민을 자아내는 강력한 서사적 갈등 장치입니다.

이 속담은 드라마의 완벽한 플롯을 제공합니다. 무자비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 재벌 총수(안타고니스트)와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평범한 사람들(프로타고니스트)의 대립은 그 자체로 강력한 갈등 구조를 형성합니다. 시청자들은 희생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부자의 탐욕에 분노하고, 결국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처럼 부와 희생의 대비는 권선징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고전적인 서사 공식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네에 새로 생긴 거대한 쇼핑몰을 보며 할머니와 손녀가 이야기하는 상황

👩 유나
와, 할머니! 저 쇼핑몰 진짜 크다! 주인은 엄청난 부자겠어요.
🧓 할머니
그렇겠지. 하지만 옛날부터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는 말이 있단다.
👩 유나
네? 동네가 망한다니, 그게 무슨 무서운 말이에요?
🧓 할머니
한 사람이 저렇게 큰 부자가 되려면, 주변의 작은 가게들이 손님을 잃는 것처럼 많은 희생이 따를 수 있다는 뜻이야.
👩 유나
아하! 한 사람의 큰 성공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거군요.

🧩 활용 예문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 소식을 뉴스로 접한 동료들의 대화

🧑‍🔧 이 대리
뉴스 봤어요? 또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진출한다고 하네요.
🧑‍🏫 박 과장
참,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더니,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구만.
🧑‍🔧 이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영세 상인들은 이제 어떡하라고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 박 과장
독식 구조가 심해지니 걱정이네. 사회 전체로 보면 좋은 게 아닌데 말이야.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Где одному пирог да мед, там сотне — горе да вред (Gde odnomu pirog da med, tam sotne — gore da vred). 속담

러시아

한 명에게 파이와 꿀이 있는 곳에, 백 명에게는 슬픔과 해악이 있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한 사람의 부와 안락함이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대가로 한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Behind every great fortune there is a crime. 명언

오노레 드 발자크 (Honoré de Balzac)

모든 막대한 재산 뒤에는 범죄가 있다는 뜻입니다. 거대한 부의 축적은 종종 타인을 착취하는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인 행위에 기반한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유사도 98%
🇨🇳
一将功成万骨枯 (yī jiàng gōng chéng wàn gǔ kū) 관용구

중국

한 명의 장군이 공을 세우는 과정에서 수만 명의 병사가 희생된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성공 이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름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El árbol grande no deja crecer al chico. 속담

스페인

큰 나무는 작은 나무가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강력한 존재가 주변의 자원을 독점하여 약한 존재의 성장을 방해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The big fish eat the small fish. 속담

미국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는 의미로, 힘 있고 부유한 자가 약하고 가난한 자를 희생시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냉혹한 현실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The law grinds the poor, and rich men rule the law. 명언

올리버 골드스미스 (Oliver Goldsmith)

법은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고, 부자들은 그 법을 지배한다는 의미입니다. 부유층이 만든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가난한 이들을 착취하는지 그 구조적 문제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One man's loss is another man's gain. 관용구

영국

한 사람의 손실이 다른 사람의 이익이 되는 제로섬(zero-sum) 상황을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누군가의 부는 필연적으로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Homo homini lupus est. 명언

플라우투스 (Plautus)

로마 시대의 격언으로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포식자처럼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0%
🇬🇧
Robbing Peter to pay Paul. 관용구

영국

폴에게 빚을 갚기 위해 피터를 강탈한다는 의미입니다. 한쪽의 희생을 통해 다른 쪽의 문제를 해결하는, 부나 책임이 부당하게 이전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

유사도 75%
🇫🇷
You can't make an omelet without breaking a few eggs. 관용구

프랑스 (유래)

오믈렛을 만들려면 달걀 몇 개는 깨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희생이 따른다는 의미로, 부의 축적 과정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쓰이기도 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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