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

스스로 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일을 시킨다는 뜻으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간섭을 해서 기분을 망쳐 놓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는 속담은 자발적 의욕이 불필요한 지시나 간섭으로 인해 어떻게 꺾이는지를 보여줍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동기 부여, 리더십, 관계 속에서 자율성을 지키고 키우는 법을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불필요한 지시는 자발적 행동의 이유를 외부 통제로 돌려, 순수한 내적 동기를 소멸시킵니다.

이 현상은 심리학의 '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로 설명됩니다. 이미 충분한 내적 동기(재미, 성취감)를 가진 행동에 불필요한 지시나 보상이 주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원인을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결국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시켜서 하는 일'로 변질되어 흥미와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심리적 반발을 낳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직원의 자발적 의지를 꺾는 마이크로매니지먼트는 조직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가장 큰 적입니다.

관리자가 직원의 모든 업무를 사사건건 지시하는 것은 '비를 드는 순간 쓸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직원의 주도성과 책임감을 저해하고, 관리자에 대한 불신을 키웁니다. 진정한 성과는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되, 과정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할 때 나옵니다. 자율적인 환경은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아이가 스스로 숙제하려고 책을 펼쳤을 때 "숙제해!"라고 말하는 것은 학습 의욕을 꺾는 지름길입니다.

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려는 긍정적 신호를 보일 때, 부모나 교사의 재촉과 지시는 칭찬이 아닌 '감시'와 '통제'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발성을 믿고 지지해 줄 때, 아이는 학습의 주인이 되어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유능한 리더는 빗자루를 쥐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마당을 쓸고 싶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입니다.

성공적인 조직은 신뢰 기반의 위임 문화 위에 세워집니다. 리더가 구성원의 능력을 믿고 권한을 위임하면, 구성원들은 주인의식을 갖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반면, 불필요한 개입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리더의 불안감을 드러낼 뿐이며, 조직 전체의 의사결정 속도혁신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나타나는 튜토리얼 팝업은 의욕을 꺾고 불쾌한 경험만 남깁니다.

이 속담은 좋은 사용자 경험(UX)의 핵심 원칙을 알려줍니다.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이미 다음 행동을 하려는 명백한 신호를 보일 때, 불필요한 안내나 광고를 제시하는 것은 사용 흐름(User Flow)을 방해하고 인지 부하를 높입니다. 최고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만 조용히 돕는 비개입적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연인이나 가족 간에도 상대방의 자발적 행동을 존중하지 않는 조언은 '잔소리'가 될 뿐입니다.

건강한 관계는 각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서 형성됩니다. 상대가 스스로 변화하거나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이를 재촉하거나 지시하는 것은 '나는 너를 믿지 못한다'는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관계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의지를 지지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지대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이 속담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혹은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갈등을 점화하는 전형적인 대사입니다.

"마침 하려던 참이었어요!"라는 대사는 드라마 속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 클리셰입니다. 이 대사 한마디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통제에 대한 반발심이 담겨있습니다. 지시하는 쪽은 선의를 가졌을지라도, 듣는 쪽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소통의 엇갈림이 오해를 쌓고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방 정리를 막 시작하려던 아이에게 엄마가 청소를 하라고 말하는 상황

🧑‍✈️ 지훈
(장난감을 정리하며) 이제 방 청소를 시작해볼까!
👩 엄마
지훈아, 방이 너무 지저분하구나. 어서 청소 좀 하렴!
🧑‍✈️ 지훈
엄마! 제가 지금 막 하려고 했단 말이에요. 갑자기 하기 싫어졌어요.
👩 엄마
아이고, 이럴 때 딱 맞는 속담이 있는데.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고 하지.
🧑‍✈️ 지훈
아하!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려던 참에 누가 시키는 것처럼, 제가 하려던 걸 시키셔서 김이 샌 거군요!

🧩 활용 예문

오후 업무를 막 시작하려던 참에 팀장에게 업무 지시를 받은 두 동료의 대화

👩‍💼 이 사원
대리님, 저 지금 막 보고서 쓰려고 했는데 팀장님이 부르셔서 똑같은 지시를 하시네요.
👨‍💼 김 대리
허허,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더니. 의욕이 싹 사라졌겠는데?
👩‍💼 이 사원
네, 알아서 잘하려고 했는데 한 소리 들으니 힘이 쭉 빠져요.
👨‍💼 김 대리
원래 다 그런 거지. 그래도 어쩌겠어, 얼른 끝내고 쉬자고.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畫蛇添足 (화사첨족) 관용구

중국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쓸데없이 발을 그려 넣는다는 뜻입니다. 이미 충분한 일에 불필요한 것을 더해 오히려 일을 망치는 것을 비유하며, 하려던 사람에게 굳이 시키는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유사도 95%
🇬🇧
To take the wind out of someone's sails 관용구

영국

누군가의 열정이나 자신감을 갑자기 꺾어버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자발적으로 하려던 일을 명령받아 김이 새는 것과 그 결과가 매우 유사합니다.

유사도 90%
🌐
The best executive is the one who has sense enough to pick good men to do what he wants done, and self-restraint enough to keep from meddling with them while they do it. 명언

시어도어 루스벨트

최고의 경영자는 유능한 인재를 뽑아 일을 맡기고, 그들이 일하는 동안 간섭하지 않을 만큼 자제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불필요한 간섭이 의욕을 꺾는다는 핵심을 정확히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To be a backseat driver 관용구

미국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운전자에게 잔소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실제 책임은 없으면서 상황을 주도하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간섭과 지시를 하는 행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85%
🌐
It doesn't make sense to hire smart people and then tell them what to do. 명언

스티브 잡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놓고 그들에게 무엇을 할지 일일이 지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율성과 의욕을 꺾는 불필요한 지시의 어리석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2%
🇺🇸
Preaching to the choir 관용구

미국

이미 동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설교한다는 뜻으로, 불필요한 설득이나 주장을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미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시키는 행위의 무의미함과 맥이 같습니다.

유사도 80%
🇩🇪
Jemandem in die Parade fahren 관용구

독일

누군가의 퍼레이드(행진)에 난입한다는 뜻의 독일 관용구입니다. 다른 사람의 계획이나 좋은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를 비유하며, 하려던 의욕을 꺾는 상황을 잘 표현합니다.

유사도 80%
🇬🇧
Don't teach your grandmother to suck eggs. 속담

영국

이미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사람에게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려던 일을 아는 사람에게 굳이 지시하는 불필요함을 꼬집는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75%
🇷🇺
Не учи учёного (Ne uchi uchyonego) 속담

러시아

학자에게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어떤 일을 잘 알고 있거나 이미 하려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가르침이나 지시를 하는 상황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75%
🇺🇸
A watched pot never boils. 속담

미국

지켜보는 냄비는 절대 끓지 않는다는 뜻으로, 조급하게 계속 간섭하고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일을 더디게 느껴지게 만들거나 방해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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