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오뉴월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리다

남의 일은 힘들지 아니한 일도 하기 싫고 고되다는 말.

📝 요약

‘오뉴월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리다’는 속담은 타인의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과 동기 부족을 꿰뚫습니다. 7인의 전문가가 주인의식, 공감, 동기 부여의 비밀을 파헤쳐 이 차가움을 녹일 실용적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나의 일과 남의 일을 처리하는 뇌의 경로가 다르기에, 심리적 거리감이 클수록 동기 부여는 자연스레 저하됩니다.

이 속담은 '공감 격차(Empathy Gap)'와 '심리적 거리(Psychological Distance)'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에 더 많은 인지 자원을 할당하고 보상 회로를 활성화합니다. 반면, 타인의 일은 추상적이고 나와 무관하게 느껴져 정서적 관여가 어렵습니다. 이 거리감을 줄이려면 일의 결과가 나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거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조망 수용(Perspective-taking)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직원들이 회사 일을 '남의 일'로 여긴다면, 최고의 복지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은 조직 관리의 핵심 과제를 보여줍니다. 직원들이 '손이 시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일의 목표와 결과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명확한 비전 공유를 통해 '왜' 이 일을 하는지 알려주고, 권한 위임으로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기여도를 투명하게 인정하고 보상하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남의 일'을 '우리의 성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대리인이 주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주인-대리인 문제'를 정확히 표현합니다.

경제학에서는 고용주(주인)와 직원(대리인)의 이해관계가 불일치할 때 발생하는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를 다룹니다. 직원은 자신의 노력을 최소화하려는 유인이 있고, 고용주는 이를 완벽히 감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손이 시리지' 않도록 하려면, 결과에 따른 성과급이나 스톡옵션처럼 대리인의 이익과 주인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유인 설계(Incentive Design)가 필수적입니다. 결국 자기 이익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이 속담은 이웃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될 때 나타나는 사회적 냉담함의 근원을 보여줍니다.

복지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타인의 어려움을 '나의 문제'로 여기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속담처럼 사람들은 당장 내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 특히 자원봉사나 기부 같은 활동에 심리적 장벽을 느낍니다. 이 '손 시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동정심에 호소하기보다, 작은 성공 경험을 제공하고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명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단순한 이기심을 넘어, '남의 일' 속에서 나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확장할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자기중심성을 인정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철학적으로 일의 가치는 보수뿐만 아니라, 그 일이 타인과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서 비롯됩니다. '손이 시리다'는 것은 어쩌면 그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나의 핵심 가치와 일의 목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성찰할 때, 우리는 '남의 일'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하기 싫은 '남의 일'을 나의 성장과 목표를 위한 '디딤돌'로 재해석하는 관점 전환이 필요합니다.

업무나 과제가 '남의 일'처럼 느껴져 손이 시릴 때, 억지로 열정을 쥐어짜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대신 그 일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이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분석 능력을 키울 수 있다'거나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다음 목표 달성에 활용하겠다'고 연결 짓는 것입니다. 이처럼 과업을 나의 성장 서사의 일부로 재구성하면, 외적 동기가 아닌 내적 동기로 움직일 힘을 얻게 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이 '손 시린 남의 일'에 기꺼이 뛰어들 때, 이기심을 극복한 영웅의 탄생이라는 극적 감동이 만들어집니다.

모든 갈등은 '나의 이익'과 '너의 이익'이 충돌할 때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캐릭터는 이 속담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안위를 우선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모두가 외면하는 '손 시린 남의 일'에 자신을 던집니다. 이러한 자기희생적 선택은 캐릭터의 도덕적 성장을 상징하며, 시청자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결국 위대한 이야기는 가장 차가운 '손'을 기꺼이 내미는 용기에서 탄생하는 법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엄마가 아들에게 동생의 장난감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하자 아들이 투덜거리는 상황

👩 엄마
지훈아, 네 장난감은 다 정리했으니 동생 것 좀 도와줄래?
🧑‍✈️ 지훈
제 것도 아닌데 왜 제가 해요? 갑자기 힘이 쭉 빠지고 귀찮아요.
👩 엄마
하하,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오뉴월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리다'란다.
🧑‍✈️ 지훈
오뉴월? 가장 더운 여름 아니에요? 그때 손이 시리다고요?
👩 엄마
응, 그렇게 더운 날씨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릴 정도로 하기 싫다는 뜻이야. 자기 일이 아니면 뭐든 힘들게 느껴지는 거지.

🧩 활용 예문

퇴근 직전, 다른 부서의 급한 업무를 도와주게 된 직장 동료들의 대화

🧑‍🏫 박 대리
우리 일도 다 못했는데, 영업팀 자료 정리까지 도와줘야 하다니 한숨만 나오네요.
🧑 김 주임
그러게요. 그냥 서류 복사하는 건데도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은지 모르겠어요.
🧑‍🏫 박 대리
오뉴월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리다더니, 딱 우리 상황이네요.
🧑 김 주임
정말 그 말이 맞아요. 얼른 해치우고 퇴근합시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Not my circus, not my monkeys. 관용구

미국 (폴란드 유래)

다른 사람의 문제나 혼란스러운 상황은 자신이 책임지거나 해결할 일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8%
🇯🇵
対岸の火事 (Taigan no kaji) 관용구

일본

'강 건너 불 구경'이라는 뜻으로,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Своя рубашка ближе к телу (Svoya rubashka blizhe k telu) 속담

러시아

'자신의 셔츠가 몸에 더 가깝다'는 러시아 속담으로, 사람은 결국 타인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92%
🇨🇳
各人自扫门前雪,莫管他人瓦上霜 (Gèrén zì sǎo mén qián xuě, mò guǎn tārén wǎ shàng shuāng) 속담

중국

'각자 자기 집 앞의 눈만 쓸고, 남의 집 지붕 위 서리에는 신경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자기 일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Paddle your own canoe. 관용구

미국

'자신의 카누는 스스로 저어라'는 의미로,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자립 정신을 강조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8%
🇬🇧
To wash one's hands of the matter. 관용구

영국 (성경 유래)

어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의 일에서 의도적으로 손을 떼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85%
🌐
To be busy with other people's matters is a great hindrance. 명언

토마스 아 켐피스

다른 사람의 일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큰 방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유사도 82%
🌐
It is not from the benevolence of the butcher, the brewer, or the baker that we expect our dinner, but from their regard to their own interest. 명언

애덤 스미스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상인들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이기심이 인간 행동의 주된 동기임을 설명합니다.

유사도 80%
🇬🇧
Every man for himself. 속담

영국

각자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한다는 뜻으로, 타인을 도울 여유 없이 자신의 생존이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상황을 나타내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78%
🏛️
Let the shoemaker stick to his last. 속담

고대 로마

'구두 수선공은 자신의 구두골에만 집중하게 하라'는 뜻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나 책임 범위 내의 일에만 집중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오뉴월에도 남의 일은 손이 시리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