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간 빼 먹고 등치다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며 잘해 주는 척하면서 정작 요긴한 것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빼앗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간 빼 먹고 등치다'는 교묘한 배신과 착취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7인의 전문가가 심리적 조종, 비즈니스 사기, 역사적 배신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 수법을 분석하고, 신뢰를 지키는 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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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친밀함을 가장해 상대의 자존감과 현실 판단력을 빼앗는 정서적 착취, 즉 '가스라이팅'의 전형입니다.

이 속담은 심리적 지배 관계를 정확히 묘사합니다. 가해자는 애정과 칭찬으로 '등을 치며'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린 후, 교묘하게 비난하고 현실을 왜곡해 '간을 빼먹듯' 자존감과 판단력을 훼손합니다. 이런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가해자에게 더 의존하게 만듭니다. 건강한 관계는 상호 존중과 솔직한 소통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겉으로 충성하는 척하며 핵심 기술이나 고객 정보를 빼돌리는 내부자의 배신은 기업에 치명적입니다.

기업에서 '간 빼 먹고 등치는' 행위는 주로 산업 스파이나 핵심 인재의 배신으로 나타납니다. 경쟁사로 이직하기 직전까지 프로젝트에 헌신하는 척하며 영업 비밀을 빼돌리거나, 우호적인 M&A를 제안하는 척하며 접근해 핵심 기술만 탈취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 조직의 신뢰 문화를 파괴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가장 위험한 리스크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상대의 신뢰를 이용해 재산상의 이익을 편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기죄' 또는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이 속담은 기망 행위(deception)를 핵심 구성요건으로 하는 범죄를 연상시킵니다.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내주겠다고 상대를 안심시킨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것은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이 대표의 신임을 얻어 '등을 치면서' 몰래 자금을 횡령한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죄가 될 수 있습니다. 법은 이처럼 신뢰를 악용한 행위를 엄격히 처벌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유용한 프로그램인 척 위장해 시스템에 침투한 뒤, 개인정보를 빼가는 '트로이 목마' 공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 속담은 악성코드의 일종인 트로이 목마(Trojan Horse)의 작동 방식을 완벽하게 비유합니다. 사용자는 무료 게임이나 필수 유틸리티인 줄 알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만(등을 치는 행위), 그 내부에는 키보드 입력을 기록하거나 파일을 빼돌리는 악성 코드가 숨어 있습니다(간을 빼먹는 행위). 겉보기의 유용성에 속아 무심코 설치한 프로그램이 결국 시스템 전체를 장악하는 백도어(Backdoor)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친환경적인 척 홍보하며 실제로는 환경을 파괴하는 '그린워싱'은 소비자와 사회의 신뢰를 빼앗는 행위입니다.

기업이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워(등을 치며) 소비자의 호감을 사지만, 실상 그 이면에서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거나 비윤리적 노동 착취를 하는(간을 빼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고 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매출을 올릴 수 있으나, 사실이 밝혀졌을 때 브랜드 가치는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습니다. 진정한 지속가능경영은 투명성과 진정성에서 출발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 속에서는 동맹이나 화친을 명분으로 상대를 안심시킨 뒤, 결정적인 순간에 뒤통수를 치는 배신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1939년의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스탈린과 히틀러는 서로 침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등을 치며) 세계를 안심시켰지만, 비밀 의정서를 통해 폴란드를 분할하기로 합의했습니다(간을 빼먹는 준비). 결국 독일은 2년 뒤 이 조약을 깨고 소련을 침공했습니다. 이처럼 국가 간의 신뢰를 이용한 외교적 기만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비극을 낳곤 했습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친한 척 다가와서 숙제를 베끼거나 비밀을 퍼뜨리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같이 놀자'며 친근하게 다가와(등을 치며) 장난감을 빼앗거나, 비밀을 말해달라고 한 뒤 다른 친구들에게 퍼뜨리는(간을 빼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상대의 믿음을 이용하는 나쁜 행동임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관계에서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건강한 관계 맺기의 기초를 다져줘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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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새로 사귄 친구가 계속 칭찬만 하다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아이와 엄마의 대화

🧑‍🍳 지혜
엄마, 새로 사귄 친구 민준이가 계속 칭찬만 하더니 제 제일 아끼는 로봇을 빌려달래요.
👩 엄마
어머, 계속 칭찬만 하다가 제일 소중한 걸 빌려달라고 했단 말이지?
🧑‍🍳 지혜
네. 뭔가 기분이 찜찜해요.
👩 엄마
옛말에 '간 빼 먹고 등친다'는 말이 바로 그럴 때 쓰는 거란다. 겉으로는 잘해주면서 뒤로는 소중한 걸 뺏으려는 행동을 말해.
🧑‍🍳 지혜
아! 그럼 민준이가 저한테 간 빼 먹고 등치려는 걸 수도 있겠네요! 조심해야겠어요.

🧩 활용 예문

거래처 사람이 과도하게 칭찬만 하더니 불리한 계약을 제안한 것을 발견한 동료들의 대화

🧑‍🔧 이 대리
최 대리님, ABC 업체에서 보낸 계약서 보셨어요? 우리 기술만 쏙 빼가려는 독소 조항이 있더라고요.
🧑‍🔧 최 대리
어쩐지 미팅 내내 우리 칭찬만 하더라니. 완전 간 빼 먹고 등치려는 속셈이었네요.
🧑‍🔧 이 대리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역시 달콤한 말은 조심해야 해요.
🧑‍🔧 최 대리
맞아요. 이 계약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겠습니다.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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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口に蜜あり、腹に剣あり (kuchi ni mitsu ari, hara ni ken ari) 속담

일본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는 뜻입니다. 말은 달콤하게 하지만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의미하는, 거의 완벽한 의미적 유사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A wolf in sheep's clothing 관용구

영국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뜻으로, 온순하고 무해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고 악의적인 존재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The kiss of death 관용구

유럽 공통

'죽음의 키스'라는 의미로, 겉보기에는 애정이나 호의의 표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파멸이나 실패를 가져오는 행위를 뜻합니다.

유사도 92%
🇺🇸
To stab someone in the back 관용구

미국

누군가의 등을 칼로 찌른다는 뜻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0%
🇬🇷
Beware of Greeks bearing gifts. 속담

고대 그리스

'선물을 들고 오는 그리스인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트로이 목마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호의적으로 보이는 제안이나 선물 속에 숨겨진 위험한 계략을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88%
🇪🇸
Cría cuervos y te sacarán los ojos. 속담

스페인

'까마귀를 키우면 그 까마귀가 네 눈을 파먹을 것이다'라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은혜를 베푼 상대에게 오히려 큰 해를 입는 배신을 당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사도 85%
🇫🇷
Dorer la pilule (도레 라 필륄) 관용구

프랑스

'알약에 금박을 입히다'라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쓴 약을 삼키기 좋게 만들듯, 불쾌한 사실이나 나쁜 소식을 듣기 좋게 포장해서 전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82%
🌐
Et tu, Brute?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뜻으로,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충격과 슬픔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유사도 80%
🇺🇸
To butter someone up 관용구

미국

누군가에게 아첨하거나 비위를 맞춰 환심을 사려는 행위를 말합니다. '간 빼 먹기' 위한 사전 작업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75%
🌐
It is easier to forgive an enemy than to forgive a friend. 명언

윌리엄 블레이크

'적을 용서하는 것이 친구를 용서하는 것보다 쉽다'는 말입니다. 신뢰했던 친구로부터의 배신이 얼마나 더 깊은 상처를 남기는지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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