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대감이 죽은 후에는 그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으나 대감이 살고 말이 죽으면 대감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조문을 간다는 뜻으로,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을 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다보지 않는 세상인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는 속담은 권력의 향방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가 현대 사회의 인맥 관리, 조직 생활, 정치 현상 속에서 이 속담이 갖는 의미를 다각적으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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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조직 내 인맥은 사람이 아닌 '권력'을 따라 흐르며, 이는 건강한 소통을 저해하는 사내 정치의 본질입니다.

회사에서 실무 능력보다 특정 임원 라인에 줄 서는 행위가 바로 '대감의 말을 조문하는' 격입니다. 이는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왜곡하고,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진솔한 피드백이 사라지는 조직 문화를 만듭니다. 리더는 이러한 아첨이 아닌 건전한 비판을 포용해야 단기적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는 권력의 향방에 따라 충성과 배신을 거듭했던 수많은 인물들의 기록입니다.

조선시대의 세도정치 기간 동안, 특정 가문이 권력을 잡으면 온갖 관료들이 그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문이 몰락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돌렸죠. 이는 대감 자체가 아닌 '대감이 가진 권력'을 숭배했던 것입니다. 이 속담은 권력의 무상함과 그 주변을 맴도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정치의 속성을 보여줍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로비스트들은 퇴임한 관료가 아닌, 현재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의 관심사에 집중합니다.

로비스트나 이익집단은 법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대감)에게 접근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위원장 자체보다, 그가 관심을 갖는 지역구 현안이나 특정 산업(말)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환심을 사는 것입니다. 이는 정책 결정 과정이 얼마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예시이며, 공공의 이익이 왜곡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을 사용하는 '핵심 인플루언서'의 권위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말)이 갑자기 유행하는 현상은 이 속담과 닮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보다 그 유명인(대감)이 가진 사회적 지위이미지를 소비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합니다. 브랜드는 바로 이 후광 효과(Halo Effect)를 이용해 '대감의 말'에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따르게 만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권력이나 지위 같은 조건에 기반한 관계는 개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끊어지는 취약한 연결고리입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수많은 사람이 찾지만, 은퇴나 실직 후에는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도구적 관계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이러한 이해타산적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사회적 지지망 구축을 강조합니다. 진정한 공동체는 '죽은 대감' 곁도 지켜줄 수 있는 따뜻한 관계망 위에서 형성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타인을 나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대하는 것은 관계의 본질을 잃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칸트 철학의 관점에서 '대감의 말'을 찾아가는 행위는 대감을 인격적 존재가 아닌,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구적 이성이 팽배한 사회에서는 모든 관계가 거래가 되며, 인간은 깊은 소외감과 공허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은 타인을 목적 그 자체로 존중하고 진실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과 그가 몰락했을 때 주변 인물들의 태세 전환은 극적 갈등과 인간 본성을 드러내는 최고의 장치입니다.

사극이나 정치 드라마에서 이 속담은 단골 소재입니다. 왕(대감)이 총애하는 신하(말)의 집에는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왕이 승하하거나 권력을 잃으면 가장 먼저 등을 돌리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의 배신암투는 시청자들에게 권력의 비정함과 인간의 이기심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주인공이 진정한 충신과 간신을 구별하게 되는 성장 서사의 기폭제가 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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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인기 있던 전학생이 전학 가자 아무도 찾지 않고, 새로 온 인기 많은 전학생에게만 아이들이 몰리는 것을 본 아이와 엄마의 대화

🧑‍⚖️ 민준
엄마, 어제까지 인기 많던 유라가 전학 가니까 다들 연락도 안 한대요. 대신 새로 온 시우한테만 잘해줘요.
👩 엄마
그랬구나. 사람들이 이익이나 권력을 좇아 움직일 때 쓰는 속담이 있단다.
🧑‍⚖️ 민준
정말요? 어떤 속담인데요?
👩 엄마
바로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는 말이야. 힘을 잃은 높은 사람(대감)은 찾지 않으면서, 힘 있는 대감의 관심을 끌려고 그가 아끼는 말이 죽었을 때 찾아간다는 뜻이지.
🧑‍⚖️ 민준
아하! 그럼 아이들이 힘 있는 대감인 시우의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 거군요. 조금 씁쓸하네요.

🧩 활용 예문

선거에서 떨어진 정치인에게는 발길이 끊기고, 새로 당선된 정치인 사무실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며 나누는 동료 기자들의 대화

🧑‍🦲 박 기자
선배님, 어제까지 문전성시였던 이 의원 사무실이 텅 비었네요. 참 허무합니다.
🧑‍🦰 김 기자
원래 그런 거야.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고, 저기 새로 당선된 사람 사무실은 벌써부터 북적인다.
🧑‍🦲 박 기자
권력의 속성이란 게 참 씁쓸하네요.
🧑‍🦰 김 기자
우리는 이런 모습을 잘 기록하기나 하자고.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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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树倒猢狲散 (shù dǎo húsūn sàn) 속담

중국

나무가 쓰러지면 원숭이들이 흩어진다는 뜻입니다. 권력이나 의지할 곳이 사라지면 따르던 무리도 뿔뿔이 흩어짐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Quando il sole è alto, tutti l'adorano; quando tramonta, nessuno lo guarda più. 속담

이탈리아

해가 높이 떠 있을 때는 모두가 숭배하지만, 해가 지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권력의 정점에 있을 때와 몰락했을 때의 대중의 태도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The rats desert a sinking ship. 관용구

영국

쥐들은 가라앉는 배를 먼저 버립니다. 위기에 처한 조직이나 권력을 잃은 사람에게서 기회주의자들이 가장 먼저 떠나가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On ne prête qu'aux riches. 속담

프랑스

사람들은 부자에게만 돈을 빌려준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이미 힘 있고 성공한 사람에게만 호의와 지원이 쏠리는 이기적인 세태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Success has many fathers, but failure is an orphan. 명언

타키투스 (Tacitus)

성공에는 아버지가 많지만, 실패는 고아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성공과 권력에 몰려들지만, 실패나 몰락은 외면한다는 세태를 꼬집는 말입니다.

유사도 85%
🇩🇪
Wes Brot ich ess, des Lied ich sing. 속담

독일

내가 그의 빵을 먹으면, 나는 그의 노래를 부른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 즉 권력자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勝てば官軍、負ければ賊軍 (kateba kangun, makereba zokugun) 속담

일본

이기면 관군, 지면 역적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결국 승리하고 권력을 쥔 쪽을 지지하며, 결과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뒤바뀌는 세태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82%
🇺🇸
To curry favor. 관용구

미국

아첨이나 비굴한 행동을 통해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력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의 말(horse) 죽음에 조문 가는 행동 그 자체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80%
🌐
In prosperity our friends know us; in adversity we know our friends. 명언

존 처튼 콜린스 (John Churton Collins)

성공했을 때는 친구들이 우리를 알지만, 역경에 처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친구를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권력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주변 사람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75%
🇬🇧
Fair-weather friend 관용구

영국

날씨가 좋을 때만 함께하는 친구라는 뜻으로, 상황이 좋을 때는 곁에 있지만 어려움이 닥치면 떠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권력의 유무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사람과 일맥상통합니다.

유사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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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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