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한다

남에게 으레 주어야 할 것을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몹시 비굴하게 군다는 말.

📝 요약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한다’는 마땅히 줄 것을 아끼려 비굴하게 행동하는 극도의 인색함과 탐욕을 비판하는 속담입니다. 경제적 계산의 오류, 심리적 결핍, 그리고 관계 자본을 파괴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7가지 현대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경제학자

극도의 인색함은 당장의 작은 이익을 위해 훨씬 큰 '사회적 자본'이라는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비합리적인 행위입니다.

이 속담은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푼돈을 아끼기 위해 드는 시간, 에너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평판관계 자본의 손실은 그 금액(열네 닢)이 주는 효용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이는 전형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적 합리성을 훼손하는 단기적 이기주의의 산물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지나친 인색함은 돈 자체보다는 상실에 대한 불안과 깊은 결핍 심리에서 비롯된 자기 가치 방어 기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굴한 행동은 단순한 탐욕을 넘어선 애착 불안(Attachment Anxiety)의 발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거나, 과거의 결핍 경험 때문에 '소유'를 통해 자기 가치를 증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돈을 놓는 순간 자기 일부가 사라진다고 느끼는 병적인 소유욕이며, 사회적 관계를 희생하며까지 방어하려는 역기능적인 행동 패턴입니다.

전문가 협상 전문가

상대에게 마땅한 가치를 주지 않으려는 비굴한 협상은 신뢰를 파괴하고 장기적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협상은 파이를 키우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공정성 인지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전략입니다. 단기적으로 약간의 이익을 얻을지 몰라도, 상대방은 이를 기억하고 향후 거래에서 더 이상 협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관계 자본(Relational Capital)을 모두 소진하는, 단 하나의 최소 만족 대안(BATNA)마저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직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삭감하려는 시도는 '공정성 이론'을 해쳐 조직의 동기 부여와 이직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회사에서 마땅히 주어야 할 복리후생이나 정당한 초과근무 수당을 아끼려 든다면, 직원들은 즉시 공정성이 훼손되었다고 느낍니다. 이는 '돈반 밥 먹고 사정하는' 경영진의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그 결과, 직원들은 투입(노력) 대비 산출(보상)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업무 몰입도를 낮추거나 이직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회사에 더 큰 인적 비용을 초래합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공동체 내에서 중요한 '호혜적 교환'의 규범이 깨졌음을 보여주며, 이는 개인의 체면과 사회적 지위를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전통 사회에서 호혜성(Reciprocity)은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 메커니즘이었습니다. 대가 없는 비굴함은 공동체 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남에게 마땅히 줄 것을 아끼는 행위는 인색함을 넘어 '약속 불이행'으로 해석되어 개인의 체면(Face)을 잃게 만듭니다. 체면 상실은 곧 사회적 관계망에서의 배제를 의미하며, 개인의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제품 가치에 걸맞은 가격 책정을 피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줄이려는 기업은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스스로 파괴합니다.

고객이 이미 지불했다고 생각하는 가치(예: 배송비, 기본 서비스)를 슬그머니 축소하거나 숨겨진 비용을 부과하는 행위는 이 속담과 같습니다. 고객은 이러한 행위를 가치 인지(Perceived Value)보다 적은 것을 제공받는 '편취'로 느낍니다. 이는 당장 수익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고객의 평판(Reputation)과 충성도를 잃게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푼돈 앞에서 스스로의 품위를 깎아내리는 비굴함은 인간의 존엄성이 탐욕에 의해 희화화되는 슬픈 서사입니다.

이 속담은 물질적 욕망이 한 인간의 정신과 품격을 어떻게 짓밟는지를 보여주는 간결하고도 비극적인 시입니다. 그가 '열네 닢'을 아끼려 보인 비굴한 모습은 영혼의 가난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작가에게 이는 강한 윤리적 딜레마를 가진 캐릭터의 동기로 활용되며, 소시민적 탐욕이 불러오는 인간 소외의 서사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됩니다.

💬 상황 속으로

🔝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용돈을 주려다 인색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

🧑‍🚒 민지
할아버지, 오늘 철수가 간식 살 때 자기 돈 100원 아끼려고 친구한테 계속 사달라고 징징댔어요. 너무 치사했어요.
🧓 할아버지
허허, 그래. 당연히 자기 몫으로 내야 할 돈인데도 아끼려고 몹시 애쓰는구나.
🧑‍🚒 민지
네. 그냥 몇 푼 안 되는 돈인데도 온갖 불쌍한 척을 다 해요.
🧓 할아버지
옛날에는 그렇게 몹시 구차하게 구는 사람을 보고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한다'고 비꼬았단다.
🧑‍🚒 민지
아! 자기가 써야 할 작은 돈조차도 아끼려고 비굴하게 구는 모습을 놀리는 말이군요.

🧩 활용 예문

회사에서 공동 구매 물품 비용 정산 시, 자신의 몫을 아끼려는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 수현
어제 회의실 커피 정산할 때 민수 씨 못 봤어? 겨우 2천 원 아끼려고 얼마나 억지스러운 변명을 하던지.
🧑‍✈️ 지훈
봤지. 마땅히 낼 것을 그렇게까지 줄이려고 하는 건 좀 보기가 그랬어.
🧑‍🦰 수현
정말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한다'는 말이 딱 그 사람에게 어울려.
🧑‍✈️ 지훈
그러게. 몇 푼 아끼려다가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인심만 잃는 셈이지.

🌍 세계의 유사 표현

🔝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pinch pennies. 관용구

미국

아주 작은 금액까지도 아끼려고 애쓰는 행위를 의미하며, 종종 과도한 절약이나 인색함을 지적할 때 사용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5%
🇬🇧
A skinflint. 관용구

영국

가죽을 벗겨낼 정도로 인색하다는 뜻을 가진 표현으로, 극도로 짠돌이거나 구두쇠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4%
🇬🇧
To be tight-fisted. 관용구

영국

주먹을 꽉 쥐고 돈을 풀지 않으려는 모습에 비유하여, 돈을 쓰는 데 매우 인색하고 쩨쩨한 사람을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3%
🌐
A miser is the richest man in poverty. 명언

에드윈 페시 (Edwin Percy)

인색한 사람은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가난한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90%
🇮🇹
He that spareth his sleep and his money, and he that is a miserly, shall have no friends. 속담

이탈리아

잠과 돈을 아끼는 사람은 인색하여 친구를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 인색함이 결국 인간관계의 고립을 초래함을 경고합니다.

유사도 90%
🇺🇸
Scrape and save. 관용구

미국

돈을 긁어모으고, 매우 힘들게 저축한다는 뜻으로, 매우 검소하고 쩨쩨하게 돈을 모으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88%
🌐
The miser is poor in the midst of his riches. 명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인색한 사람은 부유함 한가운데서도 가난하다는 의미입니다. 돈을 가지고도 사용하지 않아 스스로 고통받는 인색한 사람의 상태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88%
🇫🇷
L'avarice perd tout en voulant tout gagner. 속담

프랑스

탐욕은 모든 것을 얻으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는 프랑스 속담으로, 과도한 집착과 인색함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Penny-wise and pound-foolish. 속담

영어권

작은 금액(페니)은 아끼지만 큰 금액(파운드)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사소한 것에 집착하느라 더 큰 손해를 보는 어리석은 인색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A poor man is not he who has little, but he who desires much. 명언

세네카 (Seneca)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인색함과 욕심이 결합된 상태를 명언적으로 묘사합니다.

유사도 78%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

"돈반 밥 먹고 열네 닢으로 사정한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