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서까래로 쓸 것인지 도리로 쓸 것인지도 모르면서 기니 짧으니 하며 시비한다는 뜻으로, 일의 내용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시비함을 이르는 말.

📝 요약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는 속담은 본질과 목적을 파악하지 못한 섣부른 비판의 어리석음을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가 비즈니스, 역사, IT 등 각 분야에서 맥락적 사고의 중요성과 피상적 판단의 위험성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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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전략적 목표라는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개별 사업의 성과라는 '서까래'의 길이만 재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신사업팀의 초기 적자를 비판하는 재무팀의 모습이 바로 이 속담의 예입니다. 재무팀은 단기 수익성(서까래)만 보지만, CEO는 미래 시장 선점이라는 전략적 목표(도리)를 보고 있습니다. 당장의 손실은 더 큰 성장을 위한 투자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사적 관점 없이 부서의 부분 최적화에만 매몰되면,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을 해칠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시스템 전체 아키텍처라는 '도리'를 모르고, 코드 몇 줄의 '길이'만 논하는 것은 위험한 단견입니다.

비전문가가 '이 기능 하나 추가하는데 왜 이리 오래 걸리냐'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기능(서까래)만 생각하지만, 개발자는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확장성이라는 아키텍처(도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당장 빠른 길을 택하는 것은 결국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기술 부채를 쌓아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역사 역사학자

과거의 행위를 그 시대의 '도리' 안에서 이해하지 않고 현재의 '서까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역사 왜곡의 시작입니다.

과거 인물의 결정을 오늘날의 윤리 기준으로 비판하는 것은 '서까랫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하는' 격입니다. 이는 시대적 맥락이라는 '도리'를 무시하는 현재주의(Presentism)의 오류입니다. 당시의 사회 구조, 가치관, 기술적 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는 대신 오만하게 단죄만 하게 될 뿐입니다. 올바른 사료 비판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사법 체계라는 '도리'를 무시하고 판결문 일부(서까래)만 떼어내 비난하는 것은 포퓰리즘에 가깝습니다.

어떤 판결에 대해 여론이 '상식 밖'이라고 비판할 때, 종종 이 속담을 떠올립니다. 판결은 헌법과 법률이라는 전체 구조(도리) 안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내려집니다. 대중은 결과의 일부(서까래)만 보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지만, 그 배경에는 복잡한 입증 책임의 원칙과 법리가 깔려 있습니다. 전체 맥락을 모르는 비판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UX UX/UI 디자이너

전체 사용자 여정이라는 '도리'를 보지 않고, 특정 버튼의 색이나 크기(서까래)에만 집착하면 좋은 경험을 만들 수 없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이 버튼을 더 눈에 띄게 키워주세요'라고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버튼이 전체 사용자 여정(User Journey)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른 요소들과의 위계는 어떤지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용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개별 요소의 아름다움이 아닌, 전체론적 관점에서 각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한 사람의 행동(서까래) 이면의 의도와 삶의 맥락(도리)을 헤아리지 않는 평가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사람의 의도나 처한 상황이라는 '도리'를 알아보려 하지 않고 성급하게 비난부터 하는 것이죠. 이는 관계를 파괴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비판에 앞서 공감적 이해를 통해 그 사람의 맥락을 먼저 살피려는 노력이 성숙한 관계의 첫걸음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모둠 활동의 전체 목표(도리)를 잊고, 자기 역할(서까래)의 분량만 따지는 태도는 협동심을 해칩니다.

모둠별로 커다란 벽화를 그릴 때, 어떤 아이가 '쟤는 나보다 그림을 작게 그려'라고 불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배경의 중요한 부분을 칠하는 역할을 맡았을 수 있죠. 협동 학습의 목표는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내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전체 목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기준만으로 친구를 비판하면, 결국 모두가 즐겁게 배우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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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을 보고 손자가 의아해하는 상황

🧑‍⚖️ 민준
할아버지, 이 나뭇가지는 왜 이렇게 짧게 자르세요? 땔감으로 쓰려면 길어야 좋잖아요.
🧓 할아버지
허허, 이건 땔감이 아니라 새장 만들 때 쓸 거란다. 그래서 일부러 짧게 자르는 거지.
🧑‍⚖️ 민준
아, 새장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 할아버지
바로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있지.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고 한단다.
🧑‍⚖️ 민준
아하! 새장을 만들지 땔감을 만들지도 모르면서 제가 짧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네요!

🧩 활용 예문

다른 부서의 업무 방식을 두고 두 동료가 대화하는 상황

👨‍💼 김 대리
마케팅팀은 왜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보고 절차가 너무 복잡한 거 아닌가요?
👨 이 주임
아, 제가 듣기로는 법적인 문제 때문에 일부러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거래요.
👨‍💼 김 대리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비판부터 했네요.
👨 이 주임
그러게요.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한 셈이죠.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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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Ne sutor ultra crepidam. 속담

고대 로마

라틴어로 '구두장이는 구두를 넘어 판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전문성이 없는 분야에 대해 섣불리 비평하거나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8%
🌐
A little knowledge is a dangerous thing. 명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불완전한 지식은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며, 잘못된 결론이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전체 상황을 모르면서 판단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95%
🇺🇸
Armchair quarterback 관용구

미국

실제 참여하거나 전문 지식이 없으면서, 마치 전문가인 것처럼 옆에서 비평하거나 훈수 두는 사람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일의 내용을 모르고 시비하는 상황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유사도 90%
🌐
La critique est aisée, et l'art est difficile. 명언

필리프 데투슈 (Philippe Destouches)

프랑스어로 '비평은 쉽고, 예술은 어렵다'는 뜻입니다.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어려움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쉽게 비판부터 하는 행태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관용구

영국

겉모습만 보고 책의 내용을 판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물의 본질이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피상적인 부분만으로 성급한 평가를 내리는 것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5%
🇬🇧
Teach your grandmother to suck eggs. 속담

영국

계란 빠는 법을 할머니에게 가르친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훈수를 두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꼬는 영국 속담입니다.

유사도 85%
🇨🇳
班门弄斧 (bān mén nòng fǔ) 관용구

중국

전설적인 목수인 '노반'의 집 문 앞에서 도끼를 휘두른다는 뜻입니다. 전문가 앞에서 자신의 미숙한 지식이나 기술을 뽐내는 어리석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The blind leading the blind. 속담

성경 (The Bible)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다는 뜻으로, 지식이나 이해가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끌거나 비평하는 상황의 무익함과 어리석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To teach a fish how to swim. 관용구

미국

물고기에게 헤엄치는 법을 가르친다는 의미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불필요하고 주제넘은 조언을 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0%
🌐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명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천사들이 발 들이기 두려워하는 곳에 어리석은 자들이 달려든다는 뜻입니다. 상황의 복잡성이나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모하게 개입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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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도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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