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 흥정을 할 때도 에누리가 없다는 뜻으로, 흥정은 상하의 구별이나 친분과 관계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는 속담은 거래의 본질이 신분이나 관계를 초월한 객관적 원리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제, 법률, 역사 등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공정한 거래의 원칙과 관계 속 합리적 경계 설정의 지혜를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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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경제학자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사회적 지위가 아닌 각자의 효용 가치에 따라 작동합니다.

이 속담은 시장 원리가 사회적 신분이나 관계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거래 상황에서 원님과 급창은 상사와 부하가 아닌,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두 명의 합리적 행위자가 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치를 기준으로 흥정하는 과정은 가격 발견 메커니즘의 본질이며, 이는 개인적인 관계와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경제의 기본 원칙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모든 계약 당사자는 대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의사로 거래 조건을 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보여줍니다.

이 속담은 현대 민법의 대원칙인 '계약자유의 원칙'과 맞닿아 있습니다. 법적으로 거래 당사자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대등한 주체로 간주됩니다. 원님과 급창의 흥정은 사적 관계나 권력 차이가 계약 내용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사적 자치'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분쟁 시에는 우월적 지위 남용 여부를 따질 수 있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조직 내 자원 배분과 성과 평가는 개인적 친분이 아닌 객관적 기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사에서 사장과 팀원이 프로젝트 예산을 두고 논의하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장의 권위나 팀원과의 친분으로 예산이 결정된다면 조직은 합리성을 잃게 됩니다. 이 속담은 객관적인 데이터성과 기여도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조직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공과 사의 구분은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입니다.

전문가 협상 전문가

성공적인 협상은 상대방과의 관계와 별개로 각자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하고 조율하는 과정입니다.

원님과 급창의 '관계'는 표면적인 입장(Position)에 불과합니다. 흥정의 핵심은 물건을 팔고 사려는 각자의 근본적인 이해관계(Interest)에 있습니다. 설령 상대가 어렵고 불편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목표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대안(BATNA)을 고려하며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협상의 본질입니다. 이 속담은 관계에 매몰되지 말고 이슈 중심으로 협상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역사 역사학자

조선 시대의 엄격한 신분 질서 속에서도 상거래의 논리는 독자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료입니다.

원님은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지방관이었고 급창은 그를 보좌하는 아랫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의 수직적 관계를 고려할 때, 둘 사이에 '흥정'이 벌어진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파격적입니다. 이 속담은 조선 후기, 상업 발달과 함께 신분 질서를 넘어서는 시장 논리가 사회 저변에 확산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민중의 목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가족이나 친구 사이일수록 돈 문제에 있어서는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길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을 빌려주거나 동업을 할 때 '에누리', 즉 감정적인 이유로 원칙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오해와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이 속담은 친밀감과 별개로 지켜야 할 재정적 경계가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객관적인 규칙을 정하고 이를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고 신뢰 있는 관계를 만드는 지혜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표면적으로 공정한 흥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권력 불균형이 협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속담은 흥정의 보편성을 말하지만, 우리는 그 이면의 권력 불균형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과연 급창이 원님에게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동등한 협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약자의 '에누리 없는' 태도는 더 큰 보복을 두려워한 체념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는 모든 구성원이 실질적으로 동등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약자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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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문구점을 하는 할머니에게 학용품을 공짜로 달라고 조르다가 거절당한 손자와 이를 지켜본 할머니의 대화

🧑‍✈️ 지훈
할머니, 저 이 공책 그냥 주시면 안 돼요? 우린 가족이잖아요!
🧓 할머니
하하, 아무리 손자라도 가게 물건은 돈을 내고 사야지. 다른 손님들과 똑같이 해야 한단다.
🧑‍✈️ 지훈
에이, 치사해요. 조금 깎아주지도 않고요?
🧓 할머니
이럴 때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고 하는 거야.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장사할 땐 봐주지 않는다는 뜻이지.
🧑‍✈️ 지훈
아~ 장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는 거군요! 알겠어요, 제 용돈으로 살게요.

🧩 활용 예문

친한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갔지만, 제값을 모두 지불하고 나온 두 친구의 대화

🧑‍🏫 민수
철수네 가게라고 해서 서비스라도 줄 줄 알았는데, 계산을 아주 정확하게 다 받네.
🧑‍✈️ 수진
원래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는 법이야. 친구 사이일수록 돈 문제는 확실해야지.
🧑‍🏫 민수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다. 괜히 서운해할 뻔했네.
🧑‍✈️ 수진
그럼. 오히려 우리가 제값 내고 팔아주는 게 진짜 친구 아니겠어?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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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Business is business. 관용구

미국

상업적인 거래나 업무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와는 별개로, 객관적인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100%
🇫🇷
Les affaires sont les affaires. 관용구

프랑스

'사업은 사업이다'라는 프랑스 표현으로, 비즈니스 결정은 감정이 아니라 이익과 실용성에 기반해야 한다는 냉정한 원칙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Geschäft ist Geschäft. 속담

독일

'사업은 사업이다'라는 독일어 표현으로, 업무상의 결정은 개인적인 관계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100%
🇷🇺
Дружба дружбой, а служба службой (Druzhba druzhboy, a sluzhba sluzhboy) 속담

러시아

'우정은 우정이고, 일은 일이다'라는 뜻의 러시아 속담입니다. 개인적인 친분과 공적인 업무는 명확히 구분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8%
🇨🇳
公事公办 (gōng shì gōng bàn) 관용구

중국

공적인 일은 공적인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적인 감정이나 관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하는 중국의 성어입니다.

유사도 95%
🌐
It's not personal, it's strictly business. 명언

마리오 푸조 (Mario Puzo)

어떤 결정이나 행동이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직 사업적인 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영화 '대부'를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유사도 90%
🇬🇧
Never mix business with pleasure. 속담

영국

일과 사적인 즐거움이나 관계를 섞지 말라는 충고입니다. 이는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A deal's a deal. 관용구

미국

한번 맺은 계약이나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관계나 상황에 따라 흥정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Pacta sunt servanda 명언

고대 로마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뜻의 라틴어 법률 격언입니다. 체결된 계약의 구속력을 강조하며, 신분이나 관계에 따른 예외가 없음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80%
🇬🇧
Fair exchange is no robbery. 속담

영국

양측이 동의한 공정한 교환은 강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거래는 감정이 아닌 상호 합의된 가치에 기반해야 함을 의미하며, 흥정의 여지가 없음을 내포합니다.

유사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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