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검정개는 돼지 편

모양이나 형편이 서로 비슷하고 인연이 있는 것끼리 서로 잘 어울리고, 사정을 보아주며 감싸 주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검정개는 돼지 편’이라는 속담은 비슷한 처지나 배경을 가진 이들끼리 어울리고 감싸는 인간 본성을 꿰뚫어 봅니다. 7명의 전문가는 이러한 ‘내집단 편향’이 사회적 연대의 기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파벌주의나 차별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다각적으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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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인류는 생존을 위해 나와 비슷한 집단에 강한 유대를 느끼고, 다른 집단을 경계하는 본능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속담은 인류의 오랜 생존 전략인 내집단(in-group)외집단(out-group) 구분을 보여줍니다. 낯선 환경에서 비슷한 외모나 언어를 가진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는 집단의 결속을 다져 생존 확률을 높였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부족주의(tribalism)로 변질되어 집단 간의 오해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우리의 뇌는 익숙하고 비슷한 것을 선호하는 '인지적 구두쇠'여서,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립니다.

이는 '유사성-매력 효과'라는 심리 현상으로 설명됩니다. 뇌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복잡한 판단 대신 '나와 비슷하니 괜찮을 거야'라는 정신적 지름길(heuristic)을 택합니다. 이 인지 편향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차단하고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조직 내 파벌주의와 채용 과정의 '동질성 편향'은 혁신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관리자가 자신과 비슷한 배경이나 성향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은 '검정개가 돼지 편드는' 격입니다. 이러한 무의식적 편향은 조직의 다양성을 해치고, 비판적 의견이 사라진 '예스맨' 집단을 만듭니다. 건강한 조직은 의도적으로 다른 배경과 관점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고 포용하여 창의적인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학연, 지연, 혈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은 사회 전체의 신뢰와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부패의 시작입니다.

특정 집단의 이익이 공동체 전체의 이익보다 우선시될 때, 이 속담은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능력이나 정책의 타당성이 아닌, 사적 관계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지고 예산이 배분된다면 정책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사회적 자본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사회적 소수자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것은 차별에 맞서는 중요한 연대의 방식입니다.

이 속담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겪는 이주민이나 장애인 같은 소수자 집단에게 서로는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줍니다.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며 형성된 정서적 유대감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집단적 목소리를 내어 자신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회적 자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누가 누구의 '편'인지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은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하고 갈등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서사 장치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가문, 학교, 회사 등 특정 집단에 소속된 인물들은 서로를 감싸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편 가르기는 주인공과 적대자 사이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하고, 시청자가 특정 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인물이 소속 집단의 이익과 개인의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나와 다른 친구를 편 가르지 않고, 모두가 소중한 '우리'라는 것을 배우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좋아하는 놀이나 사는 동네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무리를 짓습니다. 이때 이 속담을 예로 들어, '우리 편'만 챙기다 보면 다른 친구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다름을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릴 때 더 즐겁다는 것을 가르치며, 공동체 의식포용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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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자기 동네 팀에게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것을 본 아이와 할아버지의 대화

🧑‍🏫 손주
할아버지, 저 심판 아저씨는 왜 자꾸 우리 팀한테만 반칙을 불어요? 상대 팀이랑 같은 동네 사람이라서 저러나 봐요!
🧓 할아버지
허허, 그럴 수 있겠구나. 딱 지금 같은 상황을 두고 하는 옛말이 있지.
🧑‍🏫 손주
무슨 말인데요?
🧓 할아버지
바로 '검정개는 돼지 편'이라는 속담이란다. 서로 비슷하거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뜻이야.
🧑‍🏫 손주
아하! 심판이랑 저 팀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편들어주는 게 바로 '검정개는 돼지 편'이군요!

🧩 활용 예문

팀장이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직원의 실수를 덮어주는 것을 보고 동료들끼리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팀장님은 유독 박 사원 실수에만 너그러우신 것 같지 않아요?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시네요.
👨 이 주임
두 사람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잖아요. 딱 검정개는 돼지 편이죠.
👨‍💼 김 대리
어쩐지. 우리가 말해봤자 소용없겠네요.
👨 이 주임
그러니 우리는 우리 일이나 잘합시다. 괜히 엮여서 좋을 거 없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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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속담

영국

깃털 색이 같은 새들이 함께 무리 짓는다는 뜻으로, 성격, 관심사, 배경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Similis simili gaudet. 명언

고대 로마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과 함께 있을 때 기뻐한다'는 라틴어 격언입니다. 유유상종의 근본적인 원리를 가장 간결하게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Qui se ressemble s'assemble. 속담

프랑스

서로 닮은 사람들은 함께 모인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검정개는 돼지 편'과 같이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리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8%
🇯🇵
類は友を呼ぶ (Rui wa tomo o yobu) 속담

일본

같은 무리는 친구를 부른다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비슷한 취미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친구가 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物以类聚,人以群分 (wù yǐ lèijù, rén yǐ qúnfēn) 관용구

중국

사물은 종류대로 모이고 사람은 무리 지어 나뉜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것들끼리 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설명하는 중국의 고사성어입니다.

유사도 95%
🇪🇸
Dios los cría y ellos se juntan. 속담

스페인

신이 그들을 길러내면 그들끼리 모인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자연스레 어울리게 되는 상황을 꼬집을 때 자주 사용됩니다.

유사도 95%
🇺🇸
Like calls to like. 관용구

미국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부른다는 의미의 관용구입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모이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2%
🌐
Tell me with whom you associate, and I will tell you who you are. 명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당신이 누구와 어울리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전제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0%
🇬🇧
Cut from the same cloth. 관용구

영국

같은 천으로 잘라 만들었다는 뜻으로, 두 사람 혹은 사물이 매우 비슷한 특성이나 배경을 공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5%
🌐
Misery loves company. 명언

존 레이

불행은 동반자를 사랑한다는 뜻으로,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려 하는 심리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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