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주(主)가 되는 것과 그에 따르는 것이 뒤바뀌어 사리에 어긋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는 속담은 본질과 비본질이 뒤바뀐 주객전도 상황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경영, 기술, 인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을 놓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 지혜를 탐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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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보다 지원 부서의 권한과 예산이 비대해지면 조직 전체가 흔들립니다.

기업의 핵심 역량(기둥)을 키우는 대신, 마케팅이나 관리 부서(서까래)가 과도한 예산을 사용하고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화려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제품 개발과 같은 본질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킵니다. 건강한 조직은 기둥인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서까래는 기둥을 튼튼히 받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안정적인 코어 아키텍처보다 화려한 부가 기능 추가에만 몰두하면 시스템 전체의 붕괴를 초래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기둥'은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코어 아키텍처입니다. 그런데 사용자의 사소한 요구에 맞춰 계속 '서까래' 같은 부가 기능만 덧붙이다 보면, 시스템이 무거워지고 유지보수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작은 수정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부채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튼튼한 기둥 설계 없이 서까래만 굵게 만드는 격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정책의 근본 목표 달성보다 홍보나 부대 행사 같은 절차적 요소가 더 중요시되는 것은 심각한 행정 낭비입니다.

시민의 삶 개선이라는 '기둥'을 세우기 위한 정책이, 그 과정에서 단기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서까래'인 전시성 행사나 보고서 작성에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정책의 본질적인 목표를 잊고 수단에 매몰되는 전형적인 주객전도입니다. 정책 평가는 결국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었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브랜딩 브랜드 전략가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과도한 포장이나 광고 모델에 의존하는 것은 브랜드의 생명력을 갉아먹습니다.

브랜드의 '기둥'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와 제품의 품질입니다. 하지만 '서까래'인 화려한 포장, 유명 모델, 자극적인 광고에만 집중하면 본질이 흐려집니다. 고객은 처음에는 현혹될 수 있으나, 결국 제품 자체에 실망하고 떠나게 됩니다. 진정한 브랜딩은 훌륭한 제품이라는 기둥 위에 일관된 브랜드 경험이라는 서까래를 올리는 것입니다.

전문가 의사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찾기보다 눈에 보이는 증상 완화에만 집중하는 것은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만성 두통 환자에게 진통제만 계속 처방하는 것은 '서까래'인 증상만 다루는 격입니다. '기둥'인 두통의 근본 원인(예: 스트레스, 뇌 질환)을 찾지 않으면 병은 계속 재발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증요법은 응급 상황에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정밀 검사를 통해 질병의 뿌리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돈이나 성공이라는 수단이 삶의 목적 그 자체를 압도할 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기둥' 같은 질문 대신, '어떻게 더 많이 벌까'라는 '서까래'에 집착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 지위, 명예는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수단이 목적을 집어삼키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본질적인 가치를 잃고 공허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의 성장 서사보다 조연의 사연이나 시각적 효과가 더 부각되면 이야기의 중심축이 무너집니다.

드라마의 '기둥'은 시청자가 감정을 이입하고 따라가는 주인공의 서사입니다. 그런데 개성 강한 조연(서까래)에게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하거나, 불필요한 CG와 액션에만 치중하면 정작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이 묻혀버립니다. 이는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고 주제 의식을 흐리게 만듭니다. 모든 요소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빛내기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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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 댁에 놀러 간 아이가 집 구경을 하다가 할머니에게 질문하는 상황

🧑‍🦲 손녀
할머니,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게 뭐예요? 저 큰 기둥이에요?
🧓 할머니
그렇지. 기둥이 집 전체를 튼튼하게 받쳐주니까 가장 중요하단다. 그런데 만약 저 기둥보다 지붕을 받치는 서까래가 더 굵으면 어떻게 될까?
🧑‍🦲 손녀
음... 이상할 것 같아요. 집이 불안정해지지 않을까요?
🧓 할머니
바로 그거야.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는 속담은 그렇게 주된 것과 부수적인 것이 뒤바뀐 잘못된 상황을 말하는 거란다.
🧑‍🦲 손녀
아하! 주인공보다 엑스트라가 더 돋보이는 연극 같은 거네요!

🧩 활용 예문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보다 하객이 더 화려하게 꾸미고 온 것을 보고 친구와 이야기하는 상황

🧑‍🍳 지혜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인데, 저기 저 하객분 옷이 더 눈에 띄네.
🧑‍⚖️ 민준
그러게 말이야. 이건 뭐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은 격이네.
🧑‍🍳 지혜
주객전도라는 말이 딱 맞다. 주인공이 돋보여야 하는데 말이지.
🧑‍⚖️ 민준
맞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조금 보기 그렇다.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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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he tail wagging the dog. 관용구

미국/영국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뜻으로, 덜 중요하거나 부차적인 부분이 전체를 통제하거나 주도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喧賓奪主 (xuānbīnduózhǔ) 관용구

중국

손님의 소리가 주인의 소리보다 커서 주인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뜻입니다. 부차적인 것이 주된 것을 압도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本末転倒 (honmatsu tentō) 속담

일본

근본(本)과 말단(末)이 뒤바뀌었다는 의미로, 사물의 중요도나 순서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일본의 사자성어입니다.

유사도 95%
🇫🇷
La sauce vaut mieux que le poisson. 속담

프랑스

소스가 생선보다 낫다는 의미의 프랑스 속담입니다. 주된 요리보다 곁들여진 것이 더 돋보이는 주객전도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2%
🇬🇧
To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 관용구

영국

말 앞에 마차를 놓는다는 뜻으로, 일의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하여 이치에 맞지 않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The servant is not greater than his master. 명언

성경 (The Bible)

종은 그의 주인보다 위대하지 않다는 말로, 상하 관계나 자연스러운 질서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질서가 무너진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유사도 88%
🇺🇸
The inmates are running the asylum. 관용구

미국

수감자들이 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뜻으로, 권위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조직이나 상황을 통제하는 혼란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5%
🇷🇺
Яйца курицу не учат (Yáytsa kúritsu ne uchat) 속담

러시아

달걀이 닭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경험이 적거나 하위의 존재가 경험 많거나 상위의 존재를 가르치려 드는 잘못된 상황을 뜻합니다.

유사도 82%
🌐
The main thing is to keep the main thing the main thing. 명언

스티븐 코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핵심을 잊고 지엽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0%
🌐
A camel is a horse designed by a committee. 명언

알렉 이시고니스 (Sir Alec Issigonis)

낙타는 위원회가 디자인한 말이다. 여러 부수적인 의견이 더해져 원래의 핵심 목적을 해치고 기이한 결과가 나온 상황을 풍자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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