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기는 닥치는 대로 재물을 긁어모으면서도 밑의 사람들의 부정행위는 엄격히 다스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한다’는 속담은 권력의 위선과 이중 잣대를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 시각으로 사회, 조직, 개인의 심리에 내재된 모순을 파헤치고, 정의와 공정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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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정책 정책 분석가

정책 실패의 책임을 소수에게 전가하며, 구조적 부패를 은폐하는 권력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정부가 수조 원대 예산 낭비나 정책 실패 같은 거시적 문제는 외면한 채, 복지 부정수급과 같은 미시적 비리 적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는 대중의 분노를 더 약한 대상에게 돌리고, 핵심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치적 책략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시스템 전체를 공정하게 감사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가 자신의 윤리적 결함은 외면한 채 직원의 사소한 규정 위반을 징계하는 것은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영진이 직원의 소액 경비 부정 사용을 공개적으로 문책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는 리더십의 위선을 드러내고 직원들의 냉소주의를 키웁니다. 공정한 규칙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될 때 비로소 건강한 조직 문화윤리 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이 거대한 권력형 비리에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서, 생계형 범죄는 엄벌하는 것은 '선택적 정의'의 표본입니다.

재벌 총수의 배임·횡령에 대해서는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반면, 수십만 원을 훔친 절도범에게는 실형이 내려지는 사례는 사법 시스템의 이중 잣대를 보여줍니다. 이는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을 훼손하며, 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킵니다. 진정한 법치주의는 권력의 크기가 아닌, 행위의 불법성에 따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 속 수많은 독재자와 부패한 정권은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내부의 '좀도적'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로마의 황제들이 민심을 얻기 위해 검투사 경기를 열었듯, 부패한 권력은 종종 내부의 적을 만들어 비판의 화살을 돌립니다. 자신들의 엄청난 수탈은 숨긴 채, 특정 관료나 소수 집단의 부정을 대대적으로 처벌하며 스스로를 정의의 수호자처럼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오래된 통치술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대중의 정의감을 부추기며 작은 악을 처단하는 '위선적 악역'은 사회 부조리를 효과적으로 고발하는 강력한 서사 장치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언론인이나 <베테랑>의 재벌 3세처럼, 자신의 거대한 악행은 당연시하며 약자의 작은 잘못을 경멸하는 캐릭터는 관객의 분노를 극대화합니다. 이들의 모순된 행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선이중 잣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카타르시스의 원천이 됩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큰 비리를 저지른 사람은 사소한 도덕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부도덕함을 상쇄하려는 '도덕적 허가' 심리를 보입니다.

'나는 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니 이 정도 비리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업가나 정치인은 도덕적 허가(Moral Licensing)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자신의 큰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 오히려 부하 직원의 작은 비도덕적 행위를 엄격하게 비난하며 스스로를 도덕적인 사람이라 착각합니다. 이런 자기기만적 방어기제는 더 큰 부패로 이어지는 심리적 함정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구조적인 불평등으로 인한 거대한 사회적 문제를 외면하고, 가난한 이들의 사소한 과오를 범죄로 낙인찍는 것은 사회적 폭력입니다.

최저생계비의 허점이나 열악한 노동 환경 같은 구조적 문제는 방치하면서, 복지 수급자의 작은 부정행위를 '세금 도둑'으로 매도하는 현상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는 가난과 불평등의 사회적 책임을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축소시키는 행위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시스템의 모순을 가리는 것은 가장 비겁한 정의의 시늉입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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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케이크를 혼자 다 먹은 오빠가 동생이 과자 하나 먹은 것을 혼내는 것을 보고 할머니가 설명해주는 상황

🧑‍🚒 민지
할머니, 오빠가 저보고 과자 하나 몰래 먹었다고 엄청 혼냈어요.
🧓 할머니
어이구, 우리 강아지 속상했겠네. 그런데 식탁 위 케이크는 누가 다 먹었지?
🧑‍🚒 민지
그건 오빠가 혼자 다 먹었어요! 자기는 더 큰 케이크를 먹어놓고!
🧓 할머니
바로 그럴 때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한다'고 하는 거란다. 자기가 더 큰 잘못을 해놓고 작은 잘못을 탓하는 거지.
🧑‍🚒 민지
아! 케이크 도둑인 오빠가 과자 도둑인 저를 잡는 척 한 거네요!

🧩 활용 예문

회사에서 수십억대 비리를 저지른 임원이 직원의 작은 실수를 문제 삼아 해고하려는 상황을 지켜보는 동료들

👨‍💼 김 대리
상무님이 수십억 횡령한 건 그냥 넘어가더니, 박 사원이 경비 처리 5만 원 실수한 걸로 해고 운운하는 게 말이 됩니까?
🧑‍🔧 최 과장
그러게 말이야. 딱 큰 도적이 좀도적 잡는 시늉 하는 거지.
👨‍💼 김 대리
정말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네요. 기가 막혀서...
🧑‍🔧 최 과장
원래 자기 허물이 큰 사람이 남의 작은 흠을 더 크게 떠드는 법이야.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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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Why do you see the speck that is in your brother's eye, but do not notice the log that is in your own eye? 명언

예수 (성경)

자기 눈의 큰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작은 티끌을 지적하는 위선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잘못의 크기(티끌과 들보)를 대비시켜 위선적인 태도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100%
🇩🇪
Ein Dieb schilt den andern. 속담

독일

'한 도둑이 다른 도둑을 꾸짖는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자신도 같은 죄를 지었으면서 다른 사람의 죄를 비난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8%
🇬🇧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관용구

영국

자신도 똑같은 결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결점을 비난하는 상황을 꼬집는 표현입니다. 둘 다 검은색이면서 냄비가 주전자를 검다고 하는 격입니다.

유사도 95%
🇯🇵
目くそ鼻くそを笑う (Mekuso hanakuso o warau) 속담

일본

'눈곱이 코딱지를 비웃는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본질적으로 비슷한 결점을 가진 사람이 서로를 헐뜯는 어리석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5%
🇪🇸
El burro hablando de orejas. 관용구

스페인

'귀에 대해 말하는 당나귀'라는 뜻의 스페인 관용구입니다. 자신의 큰 귀는 생각하지 않고 남을 비판하는, 자기 객관화가 안 된 위선적 태도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92%
🇺🇸
People who live in glass houses shouldn't throw stones. 속담

미국

자신도 약점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함부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 역시 비난에 취약한 상태임을 상기시킵니다.

유사도 90%
🇫🇷
L'hôpital qui se moque de la charité. 속담

프랑스

'병원이 자선단체를 비웃는다'는 뜻의 프랑스 속담입니다. 자신도 남의 도움이 필요한 처지이면서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를 멸시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8%
🌐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명언

유베날리스 (Juvenal)

'누가 감시자들을 감시할 것인가?'라는 뜻으로, 권력을 가진 이들의 부패나 위선을 누가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유사도 85%
🌐
Do as I say, not as I do. 관용구

영미권

'내가 행동하는 대로 하지 말고, 말하는 대로 하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행동과 모순되는 규칙을 남에게 강요하는 권력자의 이중잣대와 위선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82%
🌐
Physician, heal thyself. 명언

성경 (누가복음)

'의사여, 너 자신을 고치라'는 말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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