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어미 모르는 병 열수(數) 가지를 앓는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도 그 자식의 속은 다 알기 어렵다는 말.

📝 요약

속담 '어미 모르는 병 열수 가지를 앓는다'는 가장 가까운 부모조차 자녀의 내면을 온전히 알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심리, 교육, 성장의 관점에서 이 간극의 의미를 분석하고 건강한 관계를 위한 소통과 존중의 지혜를 나눕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아이의 침묵은 '괜찮다'는 신호가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고통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걱정시키거나, 비난받을까 두려워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곤 합니다. 이 속담의 '병'은 친구 관계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 낮은 자존감 등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다그쳐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전 기지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비판 없는 경청과 감정에 대한 공감적 지지가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은 집과 학교에서 다른 얼굴을 가지며, 부모님이 모르는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가정에서는 활발한 아이가 학교에서는 소외감을 느끼거나, 반대로 집에서는 조용한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는 리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작은 사회인 '교실'에서 복잡한 관계를 배우며 성장통을 겪습니다. 이 속담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담임 교사와의 정기적인 소통이 아이의 숨겨진 어려움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자녀가 부모에게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건강한 '자기 분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시작입니다.

이 속담을 자녀의 성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과 비밀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독립된 개별적 자아를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감시자가 아니라,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하는 '멘토'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건강한 개인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신뢰 관계의 바탕이 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인물의 내면적 고통과 외면적 평온의 불일치는 모든 위대한 이야기의 갈등을 점화하는 불씨입니다.

가족 드라마에서 자녀는 종종 부모 앞에서는 착한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뒤에서는 비밀스러운 고뇌에 빠져 있습니다. 시청자는 주인공의 숨겨진 '병'을 알기에, 부모가 그 사실을 모를 때 극적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이 숨겨진 진실이 마침내 드러나는 순간이 이야기의 절정(클라이맥스)이 되며, 가족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알 수 없는 병'은 때로 방임, 학대, 빈곤과 같이 사회가 반드시 발견해야 할 구조적 문제의 신호입니다.

이 속담은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일깨웁니다. 아이의 설명할 수 없는 위축감, 공격성, 혹은 발달 지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정 내 문제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위험 신호입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지원 체계를 연결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아이는 '마음 이론'이 발달하며 타인과 내가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구축합니다.

만 4-5세 무렵,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내가 아는 것을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을 획득합니다. 이 인지적 도약은 비밀, 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사적인 생각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비뚤어진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자아를 형성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인지 발달 과정입니다. 부모가 모르는 '병'은 이 복잡하고 풍부한 내면 세계가 탄생하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는 자신이 겪는 불편함의 '열 가지 병'을 명확히 말해주지 않기에,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숨겨진 필요를 발견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특정 앱이 왜 불편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그저 '쓰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속을 모르듯, 디자이너도 사용자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설문조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무의식적인 행동과 표정을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말로 표현되지 않는 잠재적 불편(Pain Point)을 찾아내고, 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아들이 방에서 나오지 않아 걱정하는 엄마에게 할머니가 조언을 해주는 상황

👩 엄마
어머니, 민수가 학교 다녀온 뒤로 계속 방에만 있어요. 무슨 일 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하네요.
🧓 할머니
허허, 원래 자식 키우는 게 다 그런 거란다. 옛말에 '어미 모르는 병 열수 가지를 앓는다'고 했어.
👩 엄마
어미 모르는 병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머니
자식은 속으로 열 가지도 넘는 병을 앓는데, 정작 낳아준 엄마는 모를 수 있다는 뜻이지. 그만큼 자식 마음 헤아리기가 어렵다는 거다.
👩 엄마
아... 제가 너무 다그치기만 했나 봐요. 스스로 이야기할 때까지 좀 더 기다려 줘야겠어요.

🧩 활용 예문

사춘기 자녀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학부모 친구들의 대화

👨 지혜 아빠
요즘 우리 지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 어릴 땐 내 '껌딱지'였는데 말이야.
👨 준서 아빠
어미 모르는 병 열수 가지를 앓는다더니, 다들 클수록 그런가 봐. 우리 아들도 그래.
👨 지혜 아빠
정말 그 말이 딱 맞네. 속마음을 털어놓질 않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 준서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도 그랬잖아. 그냥 묵묵히 지켜봐 주는 수밖에 없지.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知人知面不知心 (zhī rén zhī miàn bù zhī xīn) 속담

중국

사람의 얼굴은 알지만 그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의미로,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의 내면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8%
🇷🇺
Чужая душа – потёмки (Chuzhaya dusha – potyomki) 속담

러시아

다른 사람의 영혼은 어두운 숲과 같다는 뜻으로, 타인의 속마음이나 복잡한 내면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Only the wearer knows where the shoe pinches. 관용구

영국

신발이 어디가 불편한지는 신은 사람만이 안다는 뜻입니다. 특정 고통이나 문제의 본질은 당사자 외에는 아무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2%
🇬🇧
Every heart knows its own bitterness. 속담

영국

모든 마음은 자기 자신만의 쓰라림을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각 개인이 남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슬픔과 고난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Ogni cuore ha il suo segreto. 속담

이탈리아

모든 심장은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누구나 타인에게 말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간직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The heart has its reasons of which reason knows nothing. 명언

블레즈 파스칼

마음에는 이성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동기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깊은 내면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8%
🇺🇸
Still waters run deep. 속담

미국

잔잔한 물이 오히려 깊다는 의미로, 겉으로 조용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사실은 깊은 생각이나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5%
🌐
No one can build you the bridge on which you, and only you, must cross the river of life. 명언

프리드리히 니체

인생이라는 강을 건너는 다리는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개인의 내면적 경험과 성장은 오롯이 혼자 겪어내야 하는 고유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85%
🇯🇵
腹に一物 (hara ni ichimotsu) 관용구

일본

'뱃속에 무언가 하나를 품고 있다'는 직역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속셈이나 남에게 말 못 할 숨겨진 생각이 있음을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2%
🇺🇸
You can't judge a book by its cover. 관용구

미국

책을 겉표지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나 사물의 진정한 가치나 내면은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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