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다 퍼먹은 김칫독

앓거나 굶주리어 눈이 쑥 들어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다 퍼먹은 김칫독’이라는 속담은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인한 극심한 쇠약 상태를 비유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육체적 결핍에서부터 조직의 자원 고갈, 정신적 소진에 이르기까지 '비어버림'의 다층적 의미를 분석하고 현대적 경고를 전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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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눈두덩이 쑥 들어가는 현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의 의학적 신호입니다.

우리 눈 주변은 안와지방이라는 부드러운 지방 조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극심한 영양 결핍이나 질병으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이 지방이 가장 먼저 줄어들어 눈이 퀭하게 들어가 보입니다. 또한, 탈수가 심해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는 몸의 필수 에너지원이 모두 고갈되었음을 알리는 위험 신호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개인의 '빈 김칫독'은 종종 사회 안전망의 부재나 공동체의 무관심이 빚어낸 비극적인 결과입니다.

이 속담은 단순히 한 사람의 건강 문제를 넘어, 그가 처한 사회적 고립경제적 빈곤을 암시합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독거노인이나 결식아동의 모습이 바로 '다 퍼먹은 김칫독'입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이 '독'을 채우는 것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공동체의 역할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현금 흐름과 핵심 인재가 바닥난 기업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빈 김칫독'과 같습니다.

기업의 '김치'는 핵심 자원, 즉 현금, 기술력, 인재를 의미합니다. 단기 성과에 취해 미래를 위한 R&D 투자를 소홀히 하거나, 비전 없이 운영 자금을 소진하는 것은 김칫독을 퍼먹기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독이 비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지속가능성을 잃은 채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는 항상 김칫독을 채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무분별한 자원 개발로 텅 비어버린 지구는 인류의 생존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빈 김칫독'입니다.

삼림, 어족 자원, 지하자원은 인류가 오랫동안 퍼먹어 온 '김치'입니다. 그러나 재생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소비는 결국 자원의 고갈을 불러옵니다. 생태계의 회복탄력성이 한계에 다다르면,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감소 같은 재앙적 결과로 돌아옵니다. 이는 다음 세대가 기댈 곳 없는 공허한 행성을 물려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정서적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번아웃 상태는 아무것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빈 김칫독'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타인을 위한 과도한 헌신은 내면의 정서적 자원을 고갈시킵니다. '다 퍼먹은 김칫독'은 바로 이 번아웃 증후군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더 이상 타인에게 공감하거나 열정을 느낄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공허한 상태죠. 이럴 때는 비난 대신, 스스로의 감정 '독'을 다시 채울 수 있도록 의식적인 쉼과 자기 돌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텅 빈 독과 퀭한 눈의 이미지는 결핍의 고통을 넘어 존재론적 공허함까지 담아내는 강력한 문학적 장치입니다.

이 속담은 '김칫독'이라는 구체적 사물과 '쑥 들어간 눈'이라는 신체적 현상을 연결해 결핍의 상태를 생생하게 시각화합니다. 단순히 '배고프다'가 아닌 '모든 것이 비어버렸다'는 절망적 이미지를 전달하죠. 독자에게 가난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공감각적 효과를 주며,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욕망이나 상실감 같은 보편적 주제로 확장될 수 있는 문학적 힘을 지닙니다.

역사 역사학자

이 속담은 춘궁기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고단한 삶의 기억이 응축된 표현입니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겨울을 나기 위한 김치는 생존에 필수적인 저장식품이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 이 김칫독마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곧 식량이 떨어져 굶주림이 시작됨을 의미했습니다. 특히 양식이 떨어지는 춘궁기(보릿고개)의 고통이 이 표현에 녹아있습니다. '다 퍼먹은 김칫독'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 한 세대의 집단적 기억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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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오랜만에 병문안 온 손녀가 아픈 할아버지를 보고 엄마와 대화하는 상황

🧑‍🍳 수지
엄마, 할아버지께서 얼굴이 너무 마르시고 눈도 푹 들어가셨어. 너무 걱정돼.
👩 엄마
그러게, 우리 수지 할아버지 뵈니 꼭 '다 퍼먹은 김칫독' 같아서 엄마도 마음이 안 좋구나.
🧑‍🍳 수지
다 퍼먹은 김칫독? 그게 무슨 뜻이야?
👩 엄마
김치를 담아두는 큰 항아리에서 김치를 다 꺼내면 속이 텅 비고 휑해 보이잖아. 그것처럼 사람이 앓고 나서 핼쑥해진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란다.
🧑‍🍳 수지
아하! 김칫독 안이 텅 빈 것처럼 할아버지 얼굴이 헬쑥해 보이신다는 뜻이구나.

🧩 활용 예문

동료들이 연일 야근으로 지쳐 보이는 다른 팀 동료에 대해 걱정하며 이야기하는 상황

👨‍💼 김 대리
혹시 아까 지나가다 이 과장님 봤어요? 얼굴이 반쪽이 됐던데요.
🧑‍🏫 박 대리
봤지. 며칠 밤을 새웠다더니, 정말 다 퍼먹은 김칫독 같더라. 눈이 퀭해.
👨‍💼 김 대리
저러다 쓰러지실까 봐 걱정되네요. 프로젝트가 아무리 중요해도 건강이 우선인데.
🧑‍🏫 박 대리
맞아요. 끝나면 좀 푹 쉬셔야 할 텐데.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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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目が落ち窪む (me ga ochikubomu) 관용구

일본

'눈이 움푹 파이다'라는 의미로, 질병이나 극심한 피로로 인해 눈두덩이가 쑥 들어간 상태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일본어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Look like death warmed over 관용구

미국

몹시 아프거나 지쳐 보여 안색이 매우 창백하고 핼쑥한 사람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병색이 완연한 모습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A bag of bones 관용구

미국

'뼈 한 자루'라는 의미로, 매우 마른 사람이나 동물을 경멸적으로 또는 동정적으로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2%
🇬🇧
All skin and bones 관용구

영국

살이 모두 빠져 피부와 뼈만 앙상하게 남은 것처럼 보이는, 극도로 마른 사람을 가리키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0%
🇫🇷
N'avoir que la peau et les os 관용구

프랑스

'피부와 뼈밖에 없다'는 의미로, 극도로 마른 사람을 묘사하는 프랑스어 관용구입니다. 영어의 'All skin and bones'와 뜻이 같습니다.

유사도 90%
🇨🇳
骨瘦如柴 (gǔ shòu rú chái) 관용구

중국

몸이 장작개비처럼 앙상하게 말랐다는 뜻의 중국 성어입니다. 심하게 여윈 사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88%
🌐
Her eyes were hollows of madness. 명언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속 구절로, 퀭하게 들어간 눈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나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을 문학적으로 묘사합니다.

유사도 85%
🌐
Yond Cassius has a lean and hungry look.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의 대사로, 깡마르고 굶주린 듯한 모습이 야심이나 위험을 암시함을 나타냅니다. 수척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묘사할 때 인용됩니다.

유사도 80%
🏛️
A hungry belly has no ears. 속담

고대 로마

굶주린 배에는 귀가 없다는 뜻으로,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은 어떤 조언이나 논리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굶주림의 고통이 육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70%
🇬🇧
A lean dog for a long race. 속담

영국

긴 경주에는 마른 개가 낫다는 뜻으로, 마른 체형이 지구력을 요하는 일에 더 적합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수척함'을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기능적인 관점에서 보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6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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