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말만 귀양 보낸다

말을 하여도 상대편의 반응이 없으므로, 기껏 한 말이 소용없게 되는 경우를 이르는 말.

📝 요약

‘말만 귀양 보낸다’는 속담은 소통의 부재가 낳는 무력감과 좌절을 꼬집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심리, 경영 등 7명의 전문가가 일방적인 소통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관계와 조직을 살리는 피드백의 중요성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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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메시지가 아무리 훌륭해도 상대가 들을 준비가 안 된 채널은 죽은 채널일 뿐입니다.

말이 효과 없이 사라지는 것은 내용 자체보다 청중의 상태나 채널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방이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았거나, 다른 이슈에 몰두해 있다면 어떤 논리적인 말도 ‘귀양’을 가게 됩니다. 성공적인 소통은 메시지를 던지기 전에 상대의 수용성을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타이밍과 매체를 선택하는 전략적 접근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지속적인 무응답은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는 정서적 학대인 '스토닝월링'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할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관계 심리학에서 스토닝월링(Stonewalling), 즉 '벽 쌓기'라고 부르는 회피 행동입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깊은 무력감과 함께 자신의 존재가 무시당한다는 정서적 무효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이런 소통 방식이 반복되면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관계 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직원의 제안과 비판에 귀 닫은 리더는 혁신의 기회를 스스로 귀양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구성원들이 용기 내어 의견을 제시했을 때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면, 조직 내에는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냉소주의가 퍼집니다. 이는 조직 전체가 침묵하게 되는 침묵의 나선 현상을 초래합니다. 리더의 무응답은 현장의 귀중한 정보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차단하여 결국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이 보장된 소통 문화가 필수적입니다.

기술 IT 개발자

요청을 보냈는데 응답이 없으면, 무한정 기다리는 대신 '타임아웃'을 설정하고 다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서버에 데이터를 요청하는 API 호출을 보냈는데 응답이 없는 상황과 같습니다. 시스템은 무한정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 후 타임아웃(Timeout) 에러를 발생시키고 대안을 찾습니다. 이처럼 소통에서도 상대의 반응이 없다면, 언제까지 기다릴지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다른 소통 방식을 찾거나 계획을 수정하는 에러 핸들링 전략이 필요합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가 버튼을 눌렀을 때 아무런 시각적, 촉각적 피드백이 없다면 그 서비스는 고장 난 것과 같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사용자의 모든 행동에 즉각적인 시스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버튼을 클릭하면 색이 변하거나 로딩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행동을 해도 시스템이 아무 반응이 없다면, 사용자는 자신의 행동이 처리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해하고 결국 서비스를 이탈합니다. 상호작용 없는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이 벽을 보고 소리치는 장면은, 소통의 단절을 통해 그의 절망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각성을 이끌어냅니다.

주인공이 간절하게 호소하지만 주변인물들이 철저히 외면하는 장면은 클리셰처럼 자주 사용됩니다. 이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고립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극적 장치입니다. 결국 '말만 귀양 보내는' 상황을 겪은 주인공은 더 이상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심을 하게 되며, 이는 캐릭터 아크의 중요한 극적 전환점으로 작용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률 관계에서 내용증명 등에 응답하지 않는 침묵은 때로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는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일상 대화와 달리 법적 분쟁에서는 '침묵'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송에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답변하지 않으면 그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보는 의제자백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받고도 무시하면 추후 법정에서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법률 세계에서는 응답 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말을 귀양 보내면 안 됩니다. 실제 법적 문제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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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엄마가 헤드셋을 끼고 게임에만 집중하는 아들에게 저녁 먹으라고 몇 번이나 말하는 상황

👩 엄마
아들! 밥 먹으라고 벌써 세 번째 말하잖아! 대답 좀 해!
👨 아빠
여보, 저렇게 게임에 빠져있으면 잘 안 들릴 거야. 이럴 땐 '말만 귀양 보낸다'고 하지.
👩 엄마
말만 귀양 보낸다고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아빠
옛날에 죄지은 사람을 아주 먼 곳으로 보내는 벌이 '귀양'이었어. 당신 말이 아들한테 가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사라지는 것처럼 소용없다는 뜻이지.
👩 엄마
아하! 내 말이 허공에다 하는 소리처럼 되어버렸다는 거네요. 정말 딱 맞는 말이네.

🧩 활용 예문

회의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고집 센 부장님이 전혀 듣지 않아 동료와 푸념하는 상황

🧑‍🔧 최 대리
아까 회의에서 열심히 설명했는데 부장님은 들은 척도 안 하시네요.
👨‍💼 김 대리
에휴, 말만 귀양 보냈네. 어차피 부장님은 한번 정하면 절대 안 바꾸시잖아.
🧑‍🔧 최 대리
그러게요. 괜히 힘만 뺐어요. 정말 답답합니다.
👨‍💼 김 대리
너무 신경 쓰지 마. 우리끼리 커피나 한잔하러 가자고.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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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fall on deaf ears 관용구

영국

어떤 말이나 충고가 상대방에게 완전히 무시당하거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対牛弾琴 (duì niú tán qín) 속담

중국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준다는 뜻으로, 가치를 모르는 상대에게 정성을 쏟는 어리석고 헛된 행동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8%
🇯🇵
馬の耳に念仏 (uma no mimi ni nenbutsu) 속담

일본

말의 귀에 불경을 외워준다는 의미로,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어도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이 없음을 뜻합니다.

유사도 98%
🇺🇸
Talking to a brick wall 관용구

미국

상대방이 전혀 반응이나 이해를 보이지 않아, 마치 벽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5%
🇬🇷
Preaching to the wind 속담

고대 그리스

바람에 대고 설교한다는 뜻으로, 아무도 듣지 않거나 아무런 효과도 없는 곳에서 말하는 헛수고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Autant parler à un sourd. 속담

프랑스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의 프랑스 표현으로, 말을 해도 전혀 소용이 없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2%
🇺🇸
In one ear and out the other 관용구

미국

한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버린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말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Like water off a duck's back 관용구

영국

오리 등에서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것처럼, 충고나 비판이 상대방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8%
🌐
The single biggest problem in communication is the illusion that it has taken place. 명언

조지 버나드 쇼

소통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말이 전달되었다고 해서 의미까지 이해된 것은 아님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5%
🌐
A voice crying in the wilderness. 명언

성경 (The Bible)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주목받지 못하는 경고나 의견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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