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권세 있고 잘사는 사람들이 제 배가 불러 있으니 모두 저와 같은 줄 알고 저에게 매여 사는 사람들이 배를 곯는 줄을 알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는 속담은 권력과 부를 가진 이들이 겪는 공감의 부재를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리더십, 사회 정책, 심리적 편향 등 현대 사회 곳곳에 숨겨진 공감 격차의 원인과 해법을 탐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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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보고서 속 숫자만 보는 리더는 현장 직원들의 진짜 고충을 놓치기 쉽습니다.

경영진이 재무제표와 KPI 보고서만으로 회사가 잘 돌아간다고 판단하는 것은 '배부른 상전'의 착각과 같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과도한 업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소통 부재로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정기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데이터 너머의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조직 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책상에서 만든 복지 정책은 현장의 절박함을 담아내지 못해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이 속담은 복지 현장에서 매일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중앙정부에서 보기 좋은 통계에 기반해 정책을 설계해도, 실제 현장에서는 서류 조건이 미묘하게 맞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합니다. 배부른 상전처럼 정책 입안자들이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면, 배고픈 이웃의 진짜 필요를 외면하게 됩니다. 현장 중심주의와 당사자와의 소통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우리의 뇌는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타인의 상황을 쉽게 판단하는 '지식의 저주'에 빠지기 쉽습니다.

권력이나 부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고통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공감 격차(Empathy Gap)' 또는 '지식의 저주'로 설명됩니다. 내가 아는 것(배부름)을 남들도 당연히 알거나 누릴 것이라 착각하는 것이죠. 이러한 인지적 편향은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다면, 관계의 단절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국민의 실제 삶과 괴리된 '탁상공론' 정책은 막대한 예산 낭비와 불신을 초래합니다.

정책 결정권자들이 현장 실사나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만드는 정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상전'인 정부가 '종'인 국민의 배고픔, 즉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이용률이 저조한 공공시설 건립이나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 규제 등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정책은 철저한 수요 예측이해관계자 참여를 통해 설계되어야 하며, 이것이 정책 실패를 막는 길입니다.

UX UX/UI 디자이너

디자이너의 편의가 사용자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철저한 사용자 조사는 필수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는 기능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배부른 상전'과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용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을지(배고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이게 편한데?'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UCD) 철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사용성 테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의 진짜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아무도 쓰지 않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만들게 될 뿐입니다.

역사 역사학자

역사적으로 지배층이 민중의 고통을 외면했을 때, 그들의 왕좌는 늘 위태로웠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이 속담의 역사적 증거입니다. 실제 발언 여부를 떠나, 이는 당시 지배 계급피지배 계급의 삶에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동학농민운동 역시 탐관오리의 수탈과 지배층의 무능함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폭발한 사건입니다. 역사는 민심을 잃은 권력의 말로가 비참했음을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권력자의 무지와 피지배자의 고통은 사회 고발 드라마의 핵심적인 갈등 구조를 이룹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가족은 운전기사나 가사도우미의 삶을 전혀 상상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와 '선'은 두 계급의 소통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서사적 장치입니다. 이처럼 '배부른 상전'과 '배고픈 종'의 대비는 계급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자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때, 이야기는 종종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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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아이가 아직 식사 전인 아빠를 생각하지 못하자 엄마가 속담을 가르쳐주는 상황

🧑‍🍳 지혜
엄마, 저 배 터질 것 같아요! 남은 피자는 이따 간식으로 먹어도 되죠?
👩 엄마
안돼, 지혜야. 아직 퇴근 안 하신 아빠는 저녁도 못 드시고 배고프실 텐데.
🧑‍🍳 지혜
에이, 제가 이렇게 배부른데 아빠도 별로 안 고프실걸요?
👩 엄마
바로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고, 자기가 배부르니 남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거란다.
🧑‍🍳 지혜
아! 내 배가 부르다고 아빠 배도 부른 건 아닌데! 제가 아빠 생각을 못 했네요.

🧩 활용 예문

회사 대표가 혼자 큰 성과급을 받고 난 후 직원들에게 힘든 야근을 지시하자 동료끼리 나누는 대화

🧑‍🏫 박 대리
대표님 혼자 성과급 잔뜩 받으셨다고 갑자기 주말까지 야근하라니 말이 돼?
🧑 김 주임
그러게 말이야. 딱 '상전 배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는 꼴이네.
🧑‍🏫 박 대리
자기 지갑 두둑해지니 우리 힘든 건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봐.
🧑 김 주임
에휴, 우리 사정은 조금도 헤아려주질 않으시니 답답하다.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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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Сытый голодного не разумеет (Sytyy golodnogo ne razumeet) 속담

러시아

배부른 사람은 배고픈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의 러시아 속담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의 고통을 알지 못함을 정확히 지적합니다.

유사도 100%
🇮🇹
Chi ha la pancia piena, non crede a chi è digiuno. 속담

이탈리아

배가 부른 자는 단식하는 자를 믿지 않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고통, 특히 배고픔과 같은 원초적 고통을 편안한 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100%
🇨🇳
何不食肉糜 (hé bù shí ròu mí) 명언

진 혜제 (중국)

'왜 고기죽을 먹지 않는가?'라는 뜻으로, 백성들이 굶주린다는 말에 진나라 혜제 황제가 한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지배계층의 현실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유사도 98%
🇺🇸
He that is warm thinks all are so. 속담

미국/영국

따뜻한 사람은 모두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안락한 처지만으로 세상을 판단하여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하는 태도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95%
🌐
Let them eat cake. 명언

마리 앙투아네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로,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중의 고통에 대한 지배층의 철저한 무관심과 몰이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명언입니다.

유사도 95%
🇰🇪
A full stomach does not know the misery of an empty one. 속담

케냐

가득 찬 위는 텅 빈 위의 비참함을 알지 못한다는 케냐 속담입니다. 풍족한 사람은 결핍을 겪는 사람의 절박함과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2%
🇬🇷
It is difficult for a man in prosperity to sympathize with distress. 명언

아이스퀼로스 (고대 그리스)

번영을 누리는 사람이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공감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의 말로, 인간의 본성상 풍요로움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을 무디게 만들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90%
🇺🇸
To live in an ivory tower 관용구

미국

'상아탑에 살다'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고충으로부터 동떨어져 현실 감각 없이 살아가는 것을 비유합니다. 특권층의 고립되고 폐쇄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高みの見物 (takami no kenbutsu) 관용구

일본

'높은 곳에서 구경한다'는 뜻의 일본 관용구입니다. 타인의 어려움이나 싸움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안전하고 초연한 입장에서 지켜보는 태도를 의미하며,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상태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 관용구

영국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는 관용구로,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특권을 누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환경이 타인의 어려움을 모르는 원인이 됨을 암시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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