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경 다 읽고 떼어 버려야겠다

이번 일이나 마치고 앞으로는 아주 인연을 끊어야겠다는 말.

📝 요약

‘경 다 읽고 떼어 버려야겠다’는 속담은 목적 달성을 위해 상대를 도구로 이용 후 관계를 끊는 냉정한 태도를 비유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현대 사회의 계약 관계, 인간관계,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이 속담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비즈니스에서는 목적 달성 후의 효율적 자원 재배치가 필수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핵심 인재와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 세계에서 이 속담은 특정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후 중복 부서를 정리하거나, 특정 프로젝트 종료 후 TFT(태스크포스팀)를 해체하는 상황과 닮았습니다. 이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쓰고 버린다'는 인식을 주면, 조직 전체의 충성도와 장기적인 경쟁력을 잃게 되는 더 큰 비용을 치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긱 이코노미의 확산은 '필요할 때만 쓰는' 유연한 고용을 가능하게 했지만, 조직의 결속력 약화라는 그림자를 만듭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전문가를 고용하고 계약이 끝나면 관계를 종료하는 것은 현대의 흔한 고용 형태입니다. 이는 기업에게는 비용 절감과 유연성을, 개인에게는 자유를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반복되면 조직 내에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지 않고, 구성원들은 소속감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좇게 되어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타인을 나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태도는 결국 자기 자신의 인간성마저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칸트 철학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인격에 내재된 인간성을 언제나 목적으로 대우하고, 결코 한낱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 속담의 태도는 타인의 가치를 '나에게 얼마나 유용한가'로만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의 존엄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모든 관계를 이해타산적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자기 파괴적 태도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감정적인 관계 단절이 아닌, 상호 합의된 계약의 종료는 분쟁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 속담이 암시하는 일방적인 관계 단절은 법적 분쟁의 소지가 큽니다. 따라서 비즈니스든 개인이든, 관계를 시작할 때부터 계약서에 명확한 종료 조건과 절차를 명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을 다 읽는' 행위를 계약 이행 완료로, '떼어 버리는' 것을 상호 합의된 해지 조항의 실행으로 본다면, 이는 감정적 갈등 없이 관계를 명확하게 마무리하는 합리적인 법률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급한 기능 구현을 위해 사용한 임시 코드는 결국 더 큰 기술 부채를 남기고 시스템 전체를 위협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특정 기능을 빠르게 구현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외부 라이브러리를 쓰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읽고 버릴 경'입니다. 당장의 문제 해결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들고 다른 코드와 충돌을 일으키는 '기술 부채(Technical Debt)'가 됩니다. 처음부터 확장성을 고려한 설계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다 버려지는 조력자는 시청자의 연민을 자아내며 '토사구팽'의 교훈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역사극이나 복수극에서 주인공이 권력을 잡거나 복수를 완성하기까지 헌신적으로 돕는 조력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목표 달성 후, 걸림돌이 되거나 비밀을 안다는 이유로 그를 제거하는 서사적 장치는 흔히 사용됩니다. 이 배신은 주인공의 비정함을 극대화하고, '이용가치가 다하면 버려진다'는 세상의 비정함을 드러내며 이야기의 비극성을 한층 깊게 만듭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나를 소진시키는 관계를 의식적으로 끊어내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경계 설정'입니다.

이 속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관계가 나에게 더 이상 배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나의 에너지를 빼앗아간다면, 그 관계라는 '경'을 다 읽었다고 판단하고 정중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상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적 안녕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용기 있는 선택, 즉 건강한 거리두기의 실천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같이 조별 과제를 하는 친구가 너무 비협조적이라 화가 난 동생에게 언니가 속담을 알려주는 상황

🧑‍✈️ 다은
언니, 민호 때문에 정말 화나. 조별 과제를 나 혼자 다 하고 있다니까!
🧑‍🏫 언니
정말? 너무하네. 그래서 어쩔 생각이야?
🧑‍✈️ 다은
일단 이번 과제만 참고 끝내고, 다음부터는 절대 민호랑 같은 조 안 할 거야.
🧑‍🏫 언니
하하, 바로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 '경 다 읽고 떼어 버려야겠다'는 말이야.
🧑‍✈️ 다은
아! 힘든 일 끝내고 나면 다시는 안 본다는 뜻이구나. 정말 내 마음이랑 똑같네!

🧩 활용 예문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와의 프로젝트를 겨우 마친 두 동료가 서로를 위로하며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과장님, 드디어 그 ABC 회사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정말 힘들었네요.
🧑‍🔧 이 과장
고생 많았어, 김 대리. 정말 경 다 읽고 떼어 버려야 할 클라이언트였지.
👨‍💼 김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앞으로는 다시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네요.
🧑‍🔧 이 과장
내 말이. 우리끼리라도 회식 한번 합시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Besser ein Ende mit Schrecken als ein Schrecken ohne Ende. 속담

독일

끔찍한 끝이 없는 공포보다는 공포스러운 끝이 낫다는 뜻입니다. 불쾌한 관계나 상황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힘들더라도 단호하게 끝내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5%
🇨🇳
一刀兩斷 (일도양단) 관용구

중국

한 칼에 두 동강을 낸다는 뜻으로, 관계나 문제를 매우 단호하고 결정적으로 끊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엮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92%
🇺🇸
To wash one's hands of the matter. 관용구

미국

어떤 문제나 상황에서 손을 떼고 더 이상 관여하거나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며, 이후로는 무관하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유사도 90%
🇬🇧
To draw a line in the sand. 관용구

영국

모래에 선을 긋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넘어올 수 없는 명확한 한계나 경계를 설정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선을 넘으면 관계가 끝날 것이라는 최후통첩의 뉘앙스를 가집니다.

유사도 88%
🌐
To burn one's bridges. 관용구

유럽 공통

자신이 건너온 다리를 불태워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관계를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끝내겠다는 결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85%
🌐
Alea iacta est. (The die is cast.) 명언

율리우스 카이사르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뜻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 내려졌음을 의미합니다. 관계를 끊기로 한 최종적인 결심의 순간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2%
🇬🇧
All's well that ends well. 속담

영국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비록 과정이 힘들었더라도, 이번 일을 끝으로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긍정적 체념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0%
🌐
There is a time for departure, even when there's no certain place to go. 명언

테네시 윌리엄스

정해진 목적지가 없을 때조차 떠나야 할 때가 있다는 뜻입니다. 관계를 끝낸 후의 미래가 불확실하더라도, 지금 이 관계를 끝내는 것 자체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78%
🇯🇵
後は野となれ山となれ (Ato wa no to nare yama to nare) 속담

일본

내가 떠난 뒤에는 들판이 되든 산이 되든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이 일만 마치면 그 후의 결과는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고 인연을 끊겠다는 결연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75%
🌐
Some bridges are meant to be burned, some roads are meant to be abandoned. 명언

무명씨 (Anonymous)

어떤 다리는 불태워지도록, 어떤 길은 버려지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으며, 어떤 인연은 끊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을 말해줍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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