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어설픈 약국이 사람 죽인다

의술에 서투른 사람이 치료해 준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는 뜻으로, 능력이 없어서 제구실을 못하면서 함부로 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어설픈 약국이 사람 죽인다’는 전문성 없는 섣부른 개입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지 경고합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직업윤리, 시스템 안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의료에서 '잘 모르지만 일단 해보자'는 식의 접근은 선의라 할지라도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 행위는 철저한 근거 중심 의학(EBM)에 기반해야 합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민간요법을 권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시도하는 것은 '어설픈 약국'과 같습니다. 이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제1원칙인 'primum non nocere(무엇보다 해를 끼치지 말라)'는 모든 의료인의 직업윤리 핵심이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충분한 검토 없이 운영 서버의 코드를 수정하는 것은 서비스 전체를 마비시키는 '디지털 의료사고'와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운영 환경(Production)은 환자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주니어 개발자가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코드를 수정하면, 당장의 작은 기능 개선이 데이터 유실이나 전체 시스템 장애라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동료의 코드 리뷰, 테스트 서버에서의 충분한 검증, 점진적 배포 같은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 재난안전 전문가

대형 사고는 하나의 큰 실수가 아니라, 전문가 부재와 무시된 절차라는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겹쳐 발생합니다.

제임스 리즌의 스위스 치즈 모델에 따르면, 재난은 여러 겹의 안전장치(치즈 슬라이스)에 난 구멍들이 일렬로 정렬될 때 발생합니다. '어설픈 약국'은 자격 미달의 인력, 부실한 매뉴얼, 감독 소홀 등 시스템의 치명적인 구멍 그 자체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인적 오류(Human Error) 하나가 전체 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 단계별 안전 프로토콜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기업의 핵심 직무에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회사의 존폐를 건 위험한 도박과 같습니다.

재무, 법무, 개발 등 기업의 핵심 기능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인건비를 아끼거나, 친분을 이유로 부적격자를 책임자로 앉히는 것은 '어설픈 약국'에 경영을 맡기는 꼴입니다. 잘못된 의사결정 하나가 막대한 재무적 손실, 법적 분쟁, 브랜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적 리스크 관리는 경영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반인보다 높은 수준의 '주의 의무'를 지며, 이를 위반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게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라는 법적 기준이 요구됩니다. 이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마땅히 기울여야 할 주의를 의미합니다. 만약 어설픈 지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의뢰인에게 손해를 입힌다면, 이는 업무상 과실에 해당하여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은 전문가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 무게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실제 법적 문제는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자신의 무지를 아는 '소크라테스적 지혜'야말로 섣부른 행동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최고의 윤리입니다.

이 속담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합니다. 이는 능력 없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인지 편향인 더닝-크루거 효과와 맞닿아 있습니다. 반대로,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며 지적 겸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어설픈 약국'이 되는 것을 막는 첫걸음이자 성숙한 전문가의 기본 자세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잘 모르면서 친구의 아픈 배를 만져주려다 더 아프게 할 수 있듯, 모를 땐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 이 속담을 설명할 때, 아픈 친구의 예를 듭니다. 친구를 돕고 싶은 착한 마음은 칭찬받아야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아닌데 함부로 약을 주거나 배를 누르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정말 친구를 위한다면 보건 선생님께 알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모를 때 도움 요청하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자신과 친구를 모두 지키는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임을 강조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고장 난 장난감 자동차를 고치려다 완전히 망가뜨린 것을 보고 엄마가 속담을 가르쳐주는 상황

🧑‍✈️ 지훈
엄마! 장난감 자동차가 잘 안 굴러가서 고쳐보려고 했는데, 바퀴가 아예 빠져버렸어요!
👩 엄마
어머나. 고치려던 마음은 예쁘지만, 잘 모를 때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단다.
🧑‍✈️ 지훈
그래도 제가 해보고 싶었어요...
👩 엄마
이럴 때 '어설픈 약국이 사람 죽인다'는 속담을 쓰는 거야. 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약을 지어주면 위험한 것처럼,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행동하면 일을 더 망칠 수 있다는 뜻이지.
🧑‍✈️ 지훈
아, 제가 어설픈 약국이었네요. 다음부터는 꼭 아빠한테 부탁드릴게요.

🧩 활용 예문

회사의 신입사원이 잘 모르는 코드를 임의로 수정했다가 웹사이트 전체에 오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동료들이 이야기하는 상황

👨‍💼 김 대리
이번 신입사원이 의욕이 넘쳐서 자기가 맡은 부분도 아닌데 코드를 수정했다가 서버가 터졌대.
🧑‍🏫 박 대리
아이고, 진짜 어설픈 약국이 사람 잡는다더니. 복구는 되고 있대?
👨‍💼 김 대리
개발팀 전체가 붙어서 겨우 막았지. 정말 큰일 날 뻔했어.
🧑‍🏫 박 대리
패기는 좋지만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데... 안타깝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生兵法は大怪我のもと (nama byōhō wa ōkega no moto) 속담

일본

어설픈 병법은 큰 부상의 원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미숙한 지식이나 기술로 일을 처리하려다 돌이킬 수 없는 큰 화를 입게 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Halbe Ärzte sind schlimmer als die Pest. 속담

독일

'반쪽짜리 의사는 흑사병보다 더 나쁘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자격 미달의 전문가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유사도 100%
🌐
A little knowledge is a dangerous thing. 명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불완전하거나 피상적인 지식은 오히려 큰 실수를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아는 척하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8%
🇺🇸
To play doctor. 관용구

미국

전문 의료 지식이 없는 사람이 의사 행세를 하며 어설픈 진단이나 처방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원본 속담의 '약국' 비유처럼 매우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유사도 95%
🏛️
Ne sutor ultra crepidam. 속담

고대 로마

"구두 수선공은 신발 너머를 판단하지 말라"는 라틴어 격언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벗어난 일에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충고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0%
🇬🇧
A bull in a china shop. 관용구

영국

섬세한 물건이 가득한 도자기 가게에 황소가 들어간 상황에 빗대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서투르게 행동하여 큰 피해를 주는 사람이나 행동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8%
🌐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명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현명한 사람(천사)들은 두려워서 피하는 위험한 일에 어리석은 자들이 무모하게 뛰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무능함과 무모함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85%
🇫🇷
Chacun son métier et les vaches seront bien gardées. 속담

프랑스

"각자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 소는 잘 지켜질 것이다"라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각자가 전문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하고 최선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유사도 85%
🌐
Against stupidity, the gods themselves contend in vain. 명언

프리드리히 실러 (Friedrich Schiller)

어리석음(무능함)이 초래하는 결과는 너무나 파괴적이어서 신들조차도 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무능함의 위험성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2%
🇨🇳
班门弄斧 (bān mén nòng fǔ) 관용구

중국

전설적인 장인 '노반'의 집 앞에서 도끼를 휘두른다는 뜻입니다. 전문가 앞에서 자신의 미숙한 실력을 뽐내는 어리석고 위험한 행동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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