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속담

“계수번을 다녔나 말도 잘한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꾸며서 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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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속담 “계수번을 다녔나 말도 잘한다”를 한 장면으로 담은 1컷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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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여러 분야의 관점으로 구성한 AI 해설이에요.

역사역사학자

고려·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들이 모였던 관청 '계수번'에서 유래한 말로, 과도한 칭찬처럼 들리지만 실은 '글재주만 부린다'는 비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계수번(計數番)’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왕의 교서나 외교 문서처럼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글을 작성하던 엘리트 기관입니다. 이곳의 관료들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들이었죠. 따라서 이 속담은 “마치 계수번 출신인 것처럼 말을 잘 꾸며낸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겉으로는 대단한 칭찬 같지만, 실제로는 알맹이 없이 문체만 화려하다는, 즉 진정성이 결여되었음을 비꼬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해설설득 커뮤니케이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설득의 3요소 중 로고스(논리)와 파토스(감성)만 있고, 가장 중요한 에토스(신뢰)가 결여된 말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설득력 있는 말은 논리(Logos), 감성(Pathos),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신뢰성(Ethos)이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됩니다. ‘계수번을 다닌 듯’ 말을 잘하는 사람은 현란한 논리와 감성적 호소로 순간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진정성과 책임감이 따르지 않는다면 에토스가 무너져 결국 어떤 메시지도 상대에게 가닿지 못하는 공허한 외침이 될 뿐입니다.

경영CEO(경영자)

리더의 화려한 언변은 실행과 성과로 증명되지 않으면, 결국 조직의 냉소주의만 키우는 공허한 구호가 됩니다.

새로운 비전이나 혁신 전략을 발표할 때, 리더의 언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번지르르한 말로만 그친다면 어떨까요? 구성원들은 처음에는 기대감을 갖지만, 언행 불일치가 반복되면 리더와 조직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됩니다. 결국 ‘또 쇼하는구나’ 하는 냉소주의가 팽배해지죠. 진정한 리더십은 화려한 말이 아닌, 묵묵한 실행으로 완성됩니다.

해설카피라이터

소비자는 진정성 없는 미사여구를 즉시 간파하며, 잘 꾸민 거짓말은 단기적 효과를 낼 순 있어도 장기적으론 브랜드 신뢰도를 파괴합니다.

광고 카피는 때로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사적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계수번을 다닌 듯’한 카피, 즉 실체 없는 미사여구로 가득 찬 메시지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반감만 삽니다. 오늘날의 영리한 소비자들은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잠시 고객을 현혹할 수는 있어도, 결국 브랜드 충성도를 갉아먹는 최악의 전략이 될 뿐입니다.

해설인지심리학자

뇌는 정보의 내용보다 처리하기 쉬운 유창성에 끌리는 '유창성 휴리스틱' 때문에, 논리적 결함이 있어도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우리 뇌는 생각보다 게을러서, 복잡한 내용을 분석하기보다 얼마나 매끄럽고 쉽게 들리는지에 따라 진실 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유창성 휴리스틱(Fluency Heuristic)’이라고 합니다. 사기꾼이나 선동가들이 유독 말을 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그들은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로 우리의 인지적 구두쇠 성향을 파고들어,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키고 거짓을 진실처럼 믿게 만듭니다.

해설법률가

법정이나 계약 과정에서 현란한 언변은 의심을 살 뿐이며, 중요한 것은 말의 화려함이 아닌 명확한 증거와 문서화된 약속입니다.

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방이 지나치게 말을 잘하며 장밋빛 미래만 약속한다면 오히려 경계해야 합니다. 법적 효력은 유창한 말이 아니라 계약서의 명확한 조항에서 나옵니다. ‘계수번을 다닌 듯한’ 구두 약속은 분쟁 발생 시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고, 모든 권리와 의무를 꼼꼼하게 문서로 남기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해설드라마 작가

말만 번지르르한 캐릭터는 초반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행동으로 증명하지 못해 신뢰를 잃고 고립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드라마 속에는 늘 ‘계수번을 다닌 듯’ 말을 잘하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뛰어난 화술로 주변 사람들을 휘어잡고 위기를 모면하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곧 그의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이런 캐릭터 아크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점차 파괴되고, 결국 자신의 말의 무게에 짓눌려 고립되거나 파멸하는 결말을 통해 ‘언행일치’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대화로 보는 쓰임

"계수번을 다녔나 말도 잘한다"의 쓰임을 학습 상황과 일상 대화로 살펴보세요.

학습 예문

동네 친구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것을 보고 실망한 아이와 엄마의 대화

🧑‍🍳 지혜
엄마, 민수가 자기는 로봇 박사라서 뭐든지 뚝딱 고칠 수 있다고 했어요.
👩 엄마
그래? 그런데 지난번에 네 장난감 자동차도 못 고치지 않았니?
🧑‍🍳 지혜
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제로는 하나도 못해요.
👩 엄마
그럴 때 '계수번을 다녔나 말도 잘한다'고 하는 거야. 행동은 없이 말만 잘 꾸며서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 지혜
아하, 말만 잘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이군요!

활용 예문

발표는 훌륭했지만 실제 성과는 부족한 팀원에 대해 동료들이 나누는 대화

🧑‍🔧 최 대리
김 사원 기획안 발표 들었어? 아주 청산유수던데.
🧑‍✈️ 윤 주임
들었지. 아주 계수번을 다녔나 말은 잘해. 근데 막상 결과물은 기대 이하지.
🧑‍🔧 최 대리
내 말이.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텐데 말이야.
🧑‍✈️ 윤 주임
그러게 말일세.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어.

뜻과 쓰임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계수번을 다녔나 말도 잘한다"의 뜻은 무엇인가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꾸며서 함을 이르는 말.

이 속담은 어떤 상황에서 쓰나요?

예문에서 다루는 상황은 다음과 같아요. 1. 동네 친구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것을 보고 실망한 아이와 엄마의 대화; 2. 발표는 훌륭했지만 실제 성과는 부족한 팀원에 대해 동료들이 나누는 대화.

역사학자의 관점에서 이 속담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고려·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들이 모였던 관청 '계수번'에서 유래한 말로, 과도한 칭찬처럼 들리지만 실은 '글재주만 부린다'는 비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계수번(計數番)’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왕의 교서나 외교 문서처럼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글을 작성하던 엘리트 기관입니다. 이곳의 관료들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들이었죠. 따라서 이 속담은 “마치 계수번 출신인 것처럼 말을 잘 꾸며낸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겉으로는 대단한 칭찬 같지만, 실제로는 알맹이 없이 문체만 화려하다는, 즉 진정성이 결여되었음을 비꼬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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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글씨를 따라 연필로 천천히 써 보세요.

3. 빈칸에 혼자 쓰기

십자 보조선에 맞춰 글자의 균형을 생각하며 혼자 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