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속담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게으른 년이 삼[麻]을 찢어 베를 놓다가 얼마나 했는지 헤아려 보고, 게으른 놈이 책을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 함을 이르는 말.

표준 표기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다른 표기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넘기듯]
한국어 속담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를 한 장면으로 담은 1컷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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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여러 분야의 관점으로 구성한 AI 해설이에요.

해설인지심리학자

과업의 끝만 바라보는 조급함은 '인지적 종결 욕구'의 함정으로, 깊이 있는 학습과 기억 형성을 방해합니다.

이 속담은 인지적 종결 욕구(Need for Cognitive Closure)가 과도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하고 결론을 내리고 싶은 마음에, 정보의 깊이 있는 정교화(Elaboration) 과정을 건너뛰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내용은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지 않고 금방 잊힙니다. 진정한 학습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에 집중할 때, 즉 분산 학습과 인출 연습을 통해 뇌에 깊은 흔적을 남길 때 일어납니다.

해설라이프 코치

진정한 성취감은 '끝냈다'는 사실이 아니라, 과정에 몰입하며 성장하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만 끝내면...'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합니다. 이는 외적 동기에 의존하는 것으로, 금방 지치고 번아웃을 유발합니다. 이 속담은 내적 동기, 즉 일 자체의 즐거움이나 배움의 기쁨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목표를 잘게 쪼개어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몇 페이지 읽기'가 아닌 '한 가지 새로운 것 배우기'처럼 과정 중심의 목표를 세우면, 지루한 의무가 즐거운 여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경영CEO(경영자)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챙기려는 직원은 조직의 혁신과 장기적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입니다.

보고서 페이지 수나 근무 시간만 채우려는 직원은 '게으른 선비'와 같습니다. 이런 태도는 당장의 과업은 마칠지 몰라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거나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혁신을 가로막습니다. 리더는 단순히 결과(KPI)만 묻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고민과 시도가 있었는지 과정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는 핵심입니다.

기술IT 개발자

기능 명세서의 체크리스트만 채우는 코딩은 결국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스파게티 코드를 낳습니다.

책장을 넘기듯 개발 요구사항 목록만 급하게 처리하는 것은 기술 부채를 쌓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코드의 구조나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돌아가게만' 만드는 것이죠. 당장은 프로젝트가 진척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코드는 나중에 작은 수정 하나가 전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재앙을 불러옵니다. 좋은 개발자는 클린 코드 원칙을 지키며, 미래의 동료가 읽을 '책'을 쓴다는 마음으로 코드 가독성과 설계를 고민합니다.

교육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에게 책의 쪽수보다 책 속 이야기의 재미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독서 교육의 시작입니다.

숙제 몇 쪽 남았는지 계속 묻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학습을 과제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10쪽만 더 읽자'고 다그치기보다, '주인공이 다음에 어떻게 했을까?'라고 질문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록을 쓸 때도 줄거리 요약 대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감정을 그림이나 짧은 글로 표현하게 하면, 아이들은 양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질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됩니다.

해설시인·작가

위대한 작품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아니라, 단어와 문장 사이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로 완성됩니다.

글쓰기는 분량을 채우는 작업이 아닙니다. 하나의 단어를 찾기 위해 며칠을 고민하고, 문장의 운율을 위해 수십 번을 다시 읽는 퇴고의 과정 그 자체입니다. '게으른 선비'처럼 마감일에 쫓겨 페이지 수만 채운 글은 독자의 마음에 어떤 울림도 주지 못합니다. 진정한 창작은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주제에 대한 깊은 몰입과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고통스럽지만 충만한 여정입니다.

역사역사학자

학문을 통한 인격 수양이라는 선비의 본분을 잊고, 형식만 좇는 모습을 비판하는 시대의 자화상입니다.

조선시대 선비(士)에게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행위를 넘어, 성현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을 닦는 수양(修養)의 과정이었습니다. 이 속담은 과거 시험 합격만을 위해 경전을 기계적으로 암기하거나, 학자로서의 체면 때문에 책을 끼고 사는 척하는 위선적인 인물상을 풍자합니다. 이는 학문의 본질을 잃어버린 지식인 계층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며, 예나 지금이나 지식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대화로 보는 쓰임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의 쓰임을 학습 상황과 일상 대화로 살펴보세요.

학습 예문

방학 숙제를 꼼꼼히 풀지 않고 책장만 빠르게 넘겨보는 동생과 그것을 본 누나의 대화

🧑‍✈️ 수진
민재야, 숙제 다 했어? 책 넘기는 소리가 엄청 빠른데?
🧑‍🏫 민재
응! 거의 다 했어. 얼마나 남았나 보는 중이야.
🧑‍✈️ 수진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책장만 넘기고 있잖아. 딱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네.
🧑‍🏫 민재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그게 무슨 뜻이야?
🧑‍✈️ 수진
공부하기 싫은 선비가 내용은 안 보고 책 페이지만 넘기며 다 읽은 척하는 것처럼, 넌 숙제하기 싫어서 대충 훑어보기만 한다는 뜻이지.

활용 예문

신입사원이 중요한 계약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다 봤다고 보고하자 나누는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신입한테 계약서 검토하라고 줬더니 10분 만에 다 봤다고 하네요.
🧑‍🏫 박 대리
뻔하죠,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듯 훑어만 봤을 겁니다.
👨‍💼 김 대리
맞아요. 중요한 문서인데 걱정이네요. 제가 다시 봐야겠어요.
🧑‍🏫 박 대리
그렇게 해요. 나중에 문제 생기는 것보다 지금 확인하는 게 낫죠.

비슷한 표현 1개

🇨🇳
做一天和尚撞一天钟 (zuò yī tiān héshàng zhuàng yī tiān zhōng)속담

중국

'하루 중이 되면 하루 종을 친다'는 뜻으로, 열정이나 목표 없이 주어진 일만 마지못해 해치우는 소극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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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과 쓰임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의 뜻은 무엇인가요?

게으른 년이 삼[麻]을 찢어 베를 놓다가 얼마나 했는지 헤아려 보고, 게으른 놈이 책을 읽다가 얼마나 읽었나 헤아려 본다는 뜻으로, 게으른 사람이 일은 안 하고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만 싶어 함을 이르는 말.

이 속담은 어떤 상황에서 쓰나요?

예문에서 다루는 상황은 다음과 같아요. 1. 방학 숙제를 꼼꼼히 풀지 않고 책장만 빠르게 넘겨보는 동생과 그것을 본 누나의 대화; 2. 신입사원이 중요한 계약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다 봤다고 보고하자 나누는 동료들의 대화.

인지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이 속담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과업의 끝만 바라보는 조급함은 '인지적 종결 욕구'의 함정으로, 깊이 있는 학습과 기억 형성을 방해합니다. 이 속담은 인지적 종결 욕구(Need for Cognitive Closure)가 과도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불확실성을 빨리 해소하고 결론을 내리고 싶은 마음에, 정보의 깊이 있는 정교화(Elaboration) 과정을 건너뛰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내용은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지 않고 금방 잊힙니다. 진정한 학습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에 집중할 때, 즉 분산 학습과 인출 연습을 통해 뇌에 깊은 흔적을 남길 때 일어납니다.

뜻 확인 퀴즈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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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바른 글씨 교재 · A4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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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담 읽기

속담의 뜻과 그림을 살펴보고, 글자의 모양을 익혀 보세요.

2. 흐린 글씨 따라 쓰기

흐린 글씨를 따라 연필로 천천히 써 보세요.

3. 빈칸에 혼자 쓰기

십자 보조선에 맞춰 글자의 균형을 생각하며 혼자 써 보세요.